인텔, 2만1000명 추가 감원… 파운드리 공장 건설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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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의 반도체 기업 인텔이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텔은 지난달 말 기준 9만6000명 수준인 인력을 연말까지 7만5000명으로 대폭 줄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대규모 감원과 함께 올해 비용을 170억달러 줄이는 것을 목표로 파운드리 공장 건설 계획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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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고려 없이 너무 많은 투자"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의 반도체 기업 인텔이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텔은 지난달 말 기준 9만6000명 수준인 인력을 연말까지 7만5000명으로 대폭 줄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력의 15%를 감축하고 자연 감소분과 사업부 분할 등을 통한 추가 감원으로 2만1000명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인텔의 지난해 말 인력은 10만8900명으로, 1년 만에 3분의 1가량이 대폭 줄어드는 것이다. 인텔은 2023년 말 직원 수 12만4800명에서 지난해 8월 1만5000명을 감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텔은 대규모 감원과 함께 올해 비용을 170억달러 줄이는 것을 목표로 파운드리 공장 건설 계획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독일과 폴란드에서 계획했던 신규 파운드리 공장 건설을 취소하고,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서의 테스트 및 조립 공정을 통합하기로 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진행 중인 첨단 공장 건설도 시장 수요와 주요 고객 확보 여부에 따라 속도를 조절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새로 부임한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CEO로서의 첫 몇 달이 쉽지 않았다"며 "지난 몇 년간 인텔은 수요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너무 많은 투자를 빠르게 했다. 이에 따라 공장 인프라가 불필요하게 분산되고 활용도가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탄 CEO는 경쟁사 AMD가 가져간 데이터센터 칩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인텔의 모든 반도체 설계가 최종 생산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자신이 직접 검토하고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텔은 지난 2분기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12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GE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119억2000만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부문별로는 PC용 중앙처리장치(CPU)를 포함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매출이 79억달러로 3% 줄었고, 서버용 CPU 및 일부 인공지능(AI) 칩을 포함하는 데이터센터 그룹 매출은 39억달러로 4% 증가했다. 내부 거래가 대부분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부문은 44억달러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31억7000만달러에 달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인텔 주가는 전장 대비 3.66% 하락한 22.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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