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선거 때문에 해수부 부산 이전? 정신나간 소리"

김보성 2025. 7. 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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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내년 지방선거용'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전재수 해수부 장관이 "정신 나간 소리"라고 각을 세웠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해수부 부산 이전과 지방선거 연관성 질문이 나오자 "선거때문이라니 정신 나간 것이 아니냐. 아무리 정치하는 사람이 간이 크다 하더라도 선거 때문에 중앙정부를 옮긴다? 북극항로를 한다? 이건 말이 안 된다"라고 강한 어조로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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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 통과, 이재명 대통령 임명 거쳐 24일 취임식... 이후 첫 행보는 기자들과 질의응답

[김보성 기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24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7.24
ⓒ 연합뉴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내년 지방선거용'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전재수 해수부 장관이 "정신 나간 소리"라고 각을 세웠다. 24일 취임식을 거쳐 공식 활동에 들어간 전 장관은 해수부를 올해 안에 부산으로 옮기는 건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이라며 "이후에 남겨진 과제들은 저의 몫"이라고 말했다.

전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처의 핵심 사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해수부 부산 이전과 지방선거 연관성 질문이 나오자 "선거때문이라니 정신 나간 것이 아니냐. 아무리 정치하는 사람이 간이 크다 하더라도 선거 때문에 중앙정부를 옮긴다? 북극항로를 한다? 이건 말이 안 된다"라고 강한 어조로 선을 그었다.

전 장관이 이같은 말을 꺼낸 건 인사청문회 통과 과정에서 나온 야당의 추궁과 무관치 않다.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은 해수부 부산 이전을 차기 선거 전략으로 바라보며 공세를 펼쳤다. 그는 기자들 역시 이를 궁금해하자 이 대통령의 균형발전·성장 전략 중 하나라며 '선거와 관련 없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

여러 대화가 오갔는데, 본 청사 이전뿐만이 아닌 해수부 기능 집적화 요구도 그 중에 하나였다. 전 장관은 "조선해양플랜트 등의 기능 강화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가속해야 한다"라고 의견을 냈다. 그는 "앞으로 정부 조직과 관련한 논의가 시작되고, 역할에 관한 토론이 있을 것이다. 여러 부처와 머리를 맞대서 결론을 내겠다"라고 말했다.

해수부의 기능 분산은 계속 제기되는 논란이다. 조선해양플랜트·해양에너지는 산업통상자원부, 해양물류는 국토교통부, 해양공원은 환경부로 각각 나뉘어 있어 해수부의 종합적 역할 수행이 제한된다는 비판이다. 사흘 전인 21일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국가공무원노조 해수부지부와의 합동기자회견에서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한 바 있다.

전 장관은 수산 분야 담당 2차관 신설의 필요성에도 공감대를 표시했다. 관련 산업이 집중된 부산의 상황과 기후위기, 미래 먹거리 차원에서 수산의 중요성을 짚은 그는 "담당 차관이 있어야 한다"라며 "이를 국무회의 등에서 강력히 얘기하겠다"라고 전했다.

해수부의 연내 부산행은 이 대통령의 지시에 이어 임시청사 마련, 노조 반대 해소로 점점 더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야당 소속이지만 박형준 부산시장까지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보이면서 12월 전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전 장관 취임 하루 전인 23일 김성범 해수부 차관과 1차 정책협의회를 개최해 이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힘을 실었다. 이날 이러한 점을 설명한 전 장관은 선례(과거 공공기관 지방이전 사례)도 끌어모아 직원 정주 여건 결과물을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24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7.24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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