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은 어차피 내 앞을 지나간다"…12연승 폰세 만나는 두산, 조성환 대행은 '쳐 봐' 자신감 주문했다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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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가 필요한 하루다."
두산 베어스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펼친다.
24일 잠실서 만난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폰세와의 승부에 관해 "내가 선수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이야기는 하나 뿐이다"며 운을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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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용기가 필요한 하루다."
두산 베어스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펼친다.
이날 두산은 한화 선발투수 코디 폰세와 맞붙는다. 폰세는 올해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투수다. 총 19경기 121⅔이닝서 12승 무패로 개인 12연승을 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 1.85, 탈삼진 169개 등을 뽐냈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 승리 1위, 승률 1위(1.000), 이닝 1위, 탈삼진 1위로 맹위를 떨치는 중이다.
폰세는 올해 두산전에 한 차례 출전했다. 지난 4월 9일 맞대결서 6이닝 8피안타 2볼넷 9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음에도 선발승을 챙겼다. 이번 경기서 두산과 한 번 더 실력을 겨루게 됐다.
24일 잠실서 만난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폰세와의 승부에 관해 "내가 선수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이야기는 하나 뿐이다"며 운을 띄웠다.


조 대행은 "선수들에게 '어차피 공은 내 앞을 지나간다. 공의 세기나 여러 느낌은 다르겠지만 내 앞을 지나가지 않는 공은 없다. 결국 내가 어떤 스윙을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해줬다"며 "상대 투수가 아무리 좋은 투구를 해도 타자 앞에서 사라지는 공은 없다. 그런 이야기를 하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폰세 같은 S급 투수들의 공을 공략해낸다면, 그것보다 더 자신감을 갖게 되는 일은 없다. 공을 보는 것만으로도 큰 공부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이번 3연전의) 첫날 선발 문동주 선수의 공을 경험한 뒤 어제(23일) 우리의 타격감이 달라졌다. 타석에서 계속해서 좋은 공을 맞이하다 보면 쳐야 할 공과 아닌 공을 조금 더 구별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조 대행은 "결과까지 나온다면 선수들에겐 더 큰 자신감이 생길 듯하다.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좌절하기보다는 정말 좋은 공부를 했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에게 용기 있게 좋은 경기해보자고 이야기했다. 용기가 필요한 하루다"고 강조했다.
두산은 3연전의 첫날이던 지난 22일 1-2로 석패했다. 이어 23일 13-2로 대승을 거두며 한화의 11연승을 가로막았다.


23일 경기에선 신인 박준순이 홈런, 3루타, 2루타를 순서대로 때리며 KBO리그 역대 2호이자 고졸 신인 최초로 '리버스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에 도전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가 아닌 2루 땅볼로 아웃됐고 다음 타석이 돌아오지 않아 아쉽게 실패했다.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을 뽐냈다.
신인 선발투수 최민석도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92개로 쾌투를 펼쳤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수확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조 대행은 "정말 좋은 게임했다. 초반 상대 선발 황준서 선수의 실투를 모두 좋은 타구로 연결해 득점을 올렸다"며 "득점 지원 덕인지 최민석도 더 공격적으로 투구했다. 1위 팀을 상대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박준순의 활약에 관해서는 "앞으로 또 기회가 오지 않겠나. 내 시선에선 정말 기특하다. 얼마나 더 잘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며 "대기록을 달성했다면 좋았겠지만, 팀원들이 모두 막내의 한 타석을 더 만들기 위해 어떻게든 연결해 주려는 그 모습이 더 눈에 들어왔다. 팀이 끈끈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기뻤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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