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왕들이 나들이 왔다는 그곳, '해양휴양관광 거점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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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재 김안국이 조선 중종 12년(1517년) 경상도관찰사로 재직할 당시 울산을 순시하며 남긴 유고집에는 '울산 바닷가에 있는 어풍대'라는 시가 나온다.
24일 오후 3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성과는 지역사회가 지난 3년간 한마음으로 준비해온 노력의 결실이다"라며 "조선 산업의 중심지였던 동구가 해양휴양(레저)관광과 산업이 공존하는 '꿈잼도시'로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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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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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이 정부가 추진하는 '2025년 해양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의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사진 오른쪽에 어풍대가 있고 너머에 HD현대중공업이 자리잡고 있다. |
| ⓒ 박석철 |
어풍대를 남의 해운대, 북의 관어대(영덕 영해 위치)와 경치가 비슷하다고 읊은 시인데, 어풍대는 이 지역 사람들로부터는 그 이름처럼 '신라의 왕들이 나들이 온 곳'이라고 전해져 온다. 신라 문무왕릉 혹은 문무왕비릉 있다고 전해져 오는 대왕암도 어풍대를 마주보고 있다. 모두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주변을 이른다.
이 부근에 세계 최대 규모 조선사인 HD현대중공업이 주력으로 자리잡은 울산 동구는 조선소 건설 이전부터 이처럼 신라시대 왕들들과 관련된 설화가 전해지는 수려한 동해바다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결국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이 정부가 추진하는 '2025년 해양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의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전국 7대 권역 거점 중 하나로 선정된 동구 일산해수욕장에는 국비 250억 원을 포함한 총 500억 원 규모의 해양휴양(레저)관광거점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울산시와 동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일산해수욕장 일원에 '어풍대 바다전망대' '왕의 산책길 및 바다쉼터' '일산 풍류 워터센터 및 워터플랫폼' '꿈잼 바다놀이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일산해수욕장, 대왕암공원, 슬도 등 기존 해양관광자원과의 연계를 강화해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특히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등 지역을 대표하는 조선·해양산업 인프라와 연계한 산업관광 콘텐츠 개발도 추진할 계획인데, 산업유산, 조선기술, 해양과학 콘텐츠를 융합해 '산업과 관광'이 결합한 해양레저도시 모델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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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김종훈 동구청장, 김두겸 울산시장, 김태선 국회의원이 2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 해양레저관광거점사업 울산 선정'에 따른 비전 및 목표를 브리핑하고 있다. |
| ⓒ 울산시 제공 |
24일 오후 3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성과는 지역사회가 지난 3년간 한마음으로 준비해온 노력의 결실이다"라며 "조선 산업의 중심지였던 동구가 해양휴양(레저)관광과 산업이 공존하는 '꿈잼도시'로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울산 동구 해양레저관광 거점사업은? |
해양레저관광 거점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지역의 특화된 해양자원을 기반으로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고 해양레저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울산 동구는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도전에서 아쉽게 탈락했으나 올해 울산광역시와 긴밀한 협력으로 세 번째 도전 만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울산 동구는 500억 규모사업비를 바탕으로 동남권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신하고 있다. 사업대상지인 일산해수욕장에는 이미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조성된 일산청년광장은 주민 누구나 어울리는 소통과 휴식의 공간으로 자리고 잡고 있으며 지역 어업인들의 생업 현장인 일산항에는 관광어항으로 발전하기 위한 어촌어항복합공간 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사업비 500억 원이 투입되는 해양레저관광거점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조선산업도시 울산 동구는 해양레저관광도시라는 또 하나의 타이틀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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