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남경필 “ADHD 약 필요하면 써야, 하지만 오남용은 재앙 불러”

백재연 2025. 7. 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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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정신성의약품 오남용의 위험성을 경고한 발언으로 의료계의 반발을 산 남경필 마약 예방 치유단체 은구(NGU) 대표가 "ADHD 치료제는 필요한 사람에겐 써야 한다"면서도 "환자가 아닌 사람이 오남용할 경우 마약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남 대표는 24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ADHD 치료제 자체가 문제라는 게 아니라, 공부 잘하는 약처럼 오남용되는 사회 분위기를 경계하자는 것"이라며 "환자가 아닌 사람이 복용하면 의도와 다르게 약효가 작용할 수 있고, 이는 더 센 약물을 찾게 되는 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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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대표, ADHD 치료제 오남용 경고 강조
“필요시 사용해야 하나, 환자가 아닌 사람 오남용은 위험”
돈스파이크 사례로 마약 중독 전이 우려 표명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향정신성의약품 오남용의 위험성을 경고한 발언으로 의료계의 반발을 산 남경필 마약 예방 치유단체 은구(NGU) 대표가 “ADHD 치료제는 필요한 사람에겐 써야 한다”면서도 “환자가 아닌 사람이 오남용할 경우 마약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남 대표는 24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ADHD 치료제 자체가 문제라는 게 아니라, 공부 잘하는 약처럼 오남용되는 사회 분위기를 경계하자는 것”이라며 “환자가 아닌 사람이 복용하면 의도와 다르게 약효가 작용할 수 있고, 이는 더 센 약물을 찾게 되는 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지난 16일 MBC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ADHD 치료제가 마약 입문 통로가 될 수 있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었다. 특히 의사 단체들의 반발이 거셌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성명을 통해 “(남 대표의 발언은) 과학적 사실을 왜곡할 뿐 아니라 치료받는 아동과 가족에게 심각한 낙인을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남 대표는 이 같은 의료계의 우려와 관련, “의사들의 주장처럼 ADHD 치료에 이 약이 효과가 있다는 점은 동의한다”면서도 “그러나 이 약을 치료 목적이 아닌 방식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실제로 존재하며, 그로 인해 마약으로 전이되는 일도 있어 사회적으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 약물에도 향정신성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약물이 부모나 사회로부터 ‘집중력 높이는 약’ ‘성적 올리는 약’처럼 잘못 소비될 경우 그 끝이 마약 중독이 되는 사례가 현실에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 29일 연예인 돈스파이크가 유튜브 '남경필 이노마'에 출연해 자신의 마약 복용담을 털어놓는 모습.유튜브 '남경필 이노마' 캡처


지난 6월 29일 연예인 돈스파이크가 유튜브 '남경필 이노마'에 출연해 자신의 마약 복용담을 털어놓는 모습.유튜브 '남경필 이노마' 캡처


남 대표는 실제 사례로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던 연예인 돈스파이크를 언급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달 29일 유튜브 ‘남경필 이노마’에 출연해 ADHD약을 복용하다가 결국 필로폰까지 가게 됐다는 내용의 고백을 했다.

남 대표는 장남이 마약 관련 혐의로 수감된 뒤 2024년 NGU를 설립했다. 그는 “향정신성 의약품 오남용의 위험성을 알리는 것이 올해 하반기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펜타닐처럼 원래 의료용으로 시작했다가 오남용으로 인해 사회적 재앙이 된 사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경고의 목소리는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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