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수사 지휘' 고형곤 검사장 사의…"늘 버겁고 어려운 자리"
정재홍 2025. 7. 24. 10:33

대장동 및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해 온 고형곤 수원고등검찰청 차장검사(검사장급)가 24일 사의를 밝혔다.
고 차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를 올리며, “공직에 있는 동안 늘 마음속에 품었던 단어가 ‘사직’이었고, 이제 실행에 옮기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사직 인사를 드리게 되어 송구한 마음이 크다”면서도 “검찰 구성원들의 우수함과 저력을 잘 알기에, 현재의 어려움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며 앞으로도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사회 정의를 지키는 검찰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검사로서의 삶에 대해선 “늘 버겁고 어려운 자리였다”며 “능력의 부족함을 탓하면서도 동료들에게 누가 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다”고 회고했다.
고 차장은 글 말미에 성리학자 주자의 저서 《근사록》 중 “가난과 고난, 근심과 걱정은 그대를 옥처럼 완성한다”는 문장을 인용하며, 그 문구가 어려울 때마다 큰 힘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고 차장은 2022년 5월 서울중앙지검 4차장으로 발령돼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둘러싼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및 대선 여론조작 의혹 사건을 지휘했다. 이후 2023년 5월 검사장으로 승진해 수원고검 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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