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딸 '아빠찬스' 의혹…네이버 美자회사 취직해 영주권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장녀(33)가 대학 졸업 직후 아버지가 대표를 지냈던 네이버의 미국 자회사에 취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 후보자의 장녀는 3년 만에 미국 영주권을 받아 ‘아빠 찬스’로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23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과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실에 따르면 최 후보자의 장녀는 2016년 4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같은 해 네이버 자회사에 취직했다. 당시 이 회사의 등기이사들은 최 후보자와 함께 네이버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후보자는 네이버의 전신인 NHN의 대표를 거쳐 2015년까지 네이버 경영고문을 지냈다.
특히 최 후보자의 장녀는 2019년 2월 영주권을 따낸 뒤 같은 해 12월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배 의원은 “최 후보자가 네이버의 인적, 물적 자산을 활용해 이른바 ‘아빠 찬스’를 썼다면 공직의 기회는 사양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자녀 증여세 대납 의혹도 받고 있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실에 따르면 최 후보자의 장녀는 최근 5년간 소득이 없는 상황에서 2021년 증여세 8331만 원을 납부했으며 현재 미국에서 6000달러(약 830만 원)의 월세를 내고 맨션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후보자의 장남(31) 역시 최근 5년간 소득이 5만 원에 불과했으나 2021년 증여세 2억2491만 원을 냈다.
김 의원은 “소득이 없었는데도 3억 원 이상의 증여세를 자녀들이 자력으로 납부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무직인 상황에서 1년에 1억 원가량의 월세를 내는 것 또한 최 후보자가 대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 측은 “후보자 자녀는 적법하게 증여세를 납부했다. 자세한 내용은 청문회를 통해 설명드리겠다”고 했다.
문상혁 기자 moon.sanghy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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