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마 2골' 원더우먼, 액셔니스타 꺾고 '골때녀' 결승 진출 쾌거

김상화 2025. 7. 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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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만년 하부리그 신세... 창단 4년여 만에 첫 우승 도전 기회 마련

[김상화 칼럼니스트]

 SBS '골 때리는 그녀들'
ⓒ SBS
또 한번 마시마의 마법 같은 축구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3일 방영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 G리그 4강전 FC 원더우먼 대 FC 액셔니스타의 대결에서 에이스 마시마 유의 멀티골을 앞세운 원더우먼이 액셔니스타를 2대 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원더우먼은 역대 <골때녀> 리그전 참가 이래 창단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원더우먼은 다음주(30일) 방영되는 FC 구척장신 대 FC 국대패밀리의 승자를 상대로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원더우먼 대 액셔니스타의 경기는 양팀을 대표하는 간판 스타 마시마 vs. 정혜인+박지안 콤비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뚜껑을 연 결과는 일방적인 원더우먼 우세 속에 경기가 진행되었고 전반전 혼자서 2골을 몰아넣은 마시마를 중심으로 극단적인 맨투맨 수비를 펼친 조재진 감독의 전술 승리로 연결되었다.

G리그 1-2위 연합팀, K리그 '퀸컵' 출전한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
ⓒ SBS
한편 이번 <골때녀>는 통산 200회를 맞이한 뜻깊은 방영분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기획이 마련되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K리그 각 프로팀 산하 여성 동호인팀의 최강자를 가리는 '2025 K리그 퀸컵'(한국 프로축구연맹 주최)에 <골때녀> 팀도 출전하게 된 것이다.

이를 위해 G리그 최종 1-2위팀(결승 진출 2팀) 소속 선수들로 <골때녀>를 대표하는 단일팀이 만들어져 총 27개 참가팀이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기로 한 것이다. 하석주 위원장으로부터 이 소식을 전달받은 준결승 진출 4개팀 감독은 저마다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결승 진출의 의지를 다시금 불태웠다.

앞서 K리그 산하 여성 동호인 선수들과의 치열했던 올스타전이 좋은 반응을 얻은 데다 현재의 연예인 중심 리그 밖에 있는 일반인 실력자 팀과의 경쟁을 통해 현재의 <골때녀> 수준을 점검해볼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또 하나의 볼거리가 마련될 전망이다.

마시마, 또 한번 보여준 경이적인 플레이
 SBS '골 때리는 그녀들'
ⓒ SBS
이번 원더우먼 대 액셔니스타 경기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마시마가 또 마시마 했다!"였다. 조별 리그에서 발라드림 맨투맨에 고전을 경험했던 마시마였지만 한 차례 고비를 겪으면서 마시마는 준결승전에서 이전보다 더욱 놀라운 발재간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조재진 감독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김설희와 소유미로 하여금 상대팀 에이스 정혜인과 박지안을 '맨투맨' 수비로 봉쇄할 것을 지시했고 두 선수는 기대대로 전후반 총 24분 내내 쉼없이 그들을 온몸으로 막아내면서 공격 기회 자체를 조기에 차단했다.

이러한 활약 속에 마시마는 하석주, 이영표 감독 등 한국 축구 스타들이 놀랄 정도로 경이적인 볼 콘트롤에 이은 중거리 슛과 아웃프런트 킥 슛을 모두 성공시키면서 2대 0 리드를 일찌감치 원더우먼에게 안겨줬다. 반면 맨투맨 수비에 꽁꽁 묶인 액셔니스타의 공격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고 결국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4강전 무득점 패배로 G리그를 떠나게 되었다

한계 극복하고 이뤄낸 첫 우승 도전 기회
 SBS '골 때리는 그녀들'
ⓒ SBS
2021년 하반기 창단 이래 원더우먼은 늘 하부리그 격인 챌린지리그를 벗어나지 못한 약체에 가까운 팀이었다. 천신만고 끝에 슈퍼리그 승격에 성공했지만 곧바로 전력차의 벽에 가로막혀 강등의 아픔도 맞이했었다. 하지만 이번 G리그를 맞이해 일본 출신 새 에이스 마시마의 합류와 더불어 놀라운 전력 상승이 이뤄졌다.

이와 동시에 기존 멤버 소유미와 김설의 등도 기량 업그레이드가 병행되는 시너지 효과도 얻게 되었다. 그 결실이 이번 4강전과 결승 진출로 완성될 수 있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역대급 체력 소모를 각오해야 했던 맨투맨 수비는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고 동시에 연이은 선수들의 다리 경련 부상을 유발하는 고통을 수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우승'이라는 새로운 목표 때문에 제대로 뛰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이 악물고 경기에 임했다. "여기까지 오는데 3년 걸렸어"라는 키썸 (2022년 합류)의 말처럼 원더우먼에겐 우승 도전의 기회를 얻는 것 자체가 고난의 연속이기도 했다.

손가락 골절 부상이 채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골문을 든든하게 지킨 키썸을 비롯해서 찰거머리 수비로 상대 에이스를 완벽하게 지워버린 김설희-소유미의 활약은 골게터 마시마 만큼 화려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제 몫을 다해줬다. 이제 남은 단 한 번의 경기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원더우먼으로선 충분히 칭찬 받아 마땅한 경기 내용으로 오랜 기간 흘린 땀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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