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이 아펜젤러에 준 나전삼층장, 국가유산 된다
문상혁 2025. 7. 24. 00:23

고종(재위 1863~1907)이 배재학당을 설립한 미국인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1858~1902)에게 하사했다고 전하는 전통 가구가 국가유산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서울 중구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이 소장한 ‘나전산수무늬삼층장’(사진)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23일 예고했다.
가로 114.9㎝, 세로 54.6㎝, 높이 180.3㎝ 크기의 이 장은 19세기 말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면과 양쪽 측면은 전통 산수문양과 문자 등으로 장식돼 있고, 6개 문짝 안쪽에는 밝고 화려한 색채의 화초·돌 그림 등이 있다.
아펜젤러의 외증손녀 다이앤 도지 크롬 여사는 가문에서 대를 이어 보관해온 이 유물을 지난 2022년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 기증했다. 당시 박물관 측은 아펜젤러가 한국 근대 교육에 헌신한 공로 등을 인정해 고종이 하사한 유물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19세기 말 궁중과 상류층에서 사용했던 삼층장의 양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이라며,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검토한 뒤 국가유산 지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문상혁 기자 moon.sanghy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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