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구 유출 빨라지나...모든 연령대서 '탈제주' 심화

최일신 기자 2025. 7. 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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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인구 유출이 올들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올 상반기 순유출 인구는 3000명을 넘어서며 벌써 작년 한 해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 인구이동 통계 결과, 6월 한 달간 제주지역 시도간 순유출 인구는 514명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전체 순유출 인구는 3026명으로, 6개월만에 3000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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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3026명 순유출...'역대 최고치' 작년 한 해 규모 육박
20대가 절반 차지, 30대.50대는 순유입에서 순유출로 전환
반등세 보이던 출생.결혼 지표도 두 달 연속 감소세로 꺾여

제주에서 인구 유출이 올들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올 상반기 순유출 인구는 3000명을 넘어서며 벌써 작년 한 해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 인구이동 통계 결과, 6월 한 달간 제주지역 시도간 순유출 인구는 514명으로 집계됐다. 다른 시도에서 2019명이 전입했지만, 2533명이 제주를 떠났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순이동률은 -0.9%로, 인구 대비 순유출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제주는 2023년8월부터 23개월 내내 순유출을 기록중이다.

올 상반기 전체 순유출 인구는 3026명으로, 6개월만에 3000명을 돌파했다. 작년 같은 기간 2192명에 비해 38% 늘어난 규모다. 3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작년 연간 순유출 규모(3361명)에 육박할 정도로 인구 유출이 더 빨라지는 흐름이다.

'탈제주' 행렬의 주축은 역시 20대다. 상반기 중 20대 순유출 인구는 1442명으로 전체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인구 유출은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작년 상반기 순유입을 기록했던 30대(22명)와 50대(48명)는 올들어 각각 -208명, -139명으로 순유출로 돌아섰다. 40대와 60세 이상에서도 작년 각각  -108명, -84명에서 올해 -174명, -226명으로 순유출 규모가 확대됐다.

부족한 일자리와 높은 물가, 주거비 부담, 각종 생활 인프라 부족 등에 더해 지역경제 회복이 요원해지면서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구소멸도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의 인구동향 통계를 보면, 지난 5월 중 제주에서 259명의 아기가 태어났지만 383명이 사망하면서 124명의 인구가 사라졌다. 2021년7월부터 무려 47개월째 자연감소다.

반등세를 보이던 출생과 결혼 지표는 다시 꺾였다.

작년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증가 흐름을 보이던 제주지역 출생아 수는 4월과 5월에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5명), 8.8%(25명) 감소했다. 11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전국 지표와는 다른 양상이다.

출산의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도 올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다 4월(-10명, -4.2%), 5월(-22명, -8.6%) 두 달 연속 감소로 방향을 틀었다. 전국 혼인 건수는 14개월째 증가세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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