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출마 장동혁 "계엄 민주당 책임, 탄핵 찬성 의원 당 떠나라"

박수림 2025. 7. 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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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가 춘추전국시대로 가고 있다.

재선의 장동혁·초선의 주진우 의원은 같은 날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혔다.

장동혁 의원은 23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박물관에서 당 대표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혁신을 통해 국민의힘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 국민의힘을 하나로 모아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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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기자회견에서 전한길 감싸고 윤희숙 저격... 주진우도 출사표 "젊고 강한 보수"

[박수림, 유성호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박물관에서 당대표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유성호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가 춘추전국시대로 가고 있다. 재선의 장동혁·초선의 주진우 의원은 같은 날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혔다. 장 의원은 "이재명 정권과 맞서 싸우겠다"며, 주 의원은 "우리 당은 다시 강해져야 한다"며 당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앞서 출마 선언을 한 안철수 의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조경태 의원, 양향자 전 의원을 포함해 당 대표 선거 출마자는 7명으로 늘었다. 한동훈 전 당 대표는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장동혁 "극우 몰이 용납 못 해"

▲ 당 대표 출마한 장동혁 "이재명 정부와 제대로 싸우는 게 혁신의 시작"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박물관에서 당대표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 유성호

장동혁 의원은 23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박물관에서 당 대표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혁신을 통해 국민의힘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 국민의힘을 하나로 모아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탄핵의 바다를 건너자'라는 말은 더불어민주당이 만든 보수 궤멸의 프레임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계엄은 수단이 잘못되기는 했지만,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기 위해 끊임없이 의회 폭거를 저지른 민주당에 계엄 유발의 커다란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내부 총질과 탄핵 찬성으로 윤석열 정부와 당을 위기로 몰아넣고, 민주당이 만든 '극우'라는 못된 프레임을 들고 와서 극우 몰이를 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면서 "이제라도 국민의힘 107명의 의원을 단일 대오로 만들어 민주당, 그리고 이재명 정부와 제대로 싸우게 만드는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다음 총선(2028년)에서 인적 쇄신 ▲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 ▲ 정책과 전략이 살아 있는 정당 ▲ 수도권 등 취약지역에 인사 비중 확대 등을 약속했다. 장 의원은 "당의 존망이 걸린 지금 107명 국회의원 모두가 혁신위원이 되어야 한다", "제가 맨 앞에 서서 이재명 정권과 맞서 싸우겠다"라는 등의 말로 기자회견을 마쳤다.

전한길 감싼 장동혁 "대선 졌으니 옆에 오지 말라? 보수정당 모습 아니야"

장 의원은 이어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전한길씨의 입당으로 생긴 계엄 옹호 이미지를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씨를 감싸는 답을 내놨다.

그는 "토론회에 온 모든 분은 그동안 국민의힘을 지지했고 탄핵 국면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싸워왔던 분"이라며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국민의힘에) 왔다고, 상황이 달라졌다고 해서 그때 감사함을 전했던 분들을 향해 '대선 패배했으니 옆에 오지 말라'라고 하는 건 보수정당이 보여줘야 할 모습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자신을 1차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한 윤희숙 혁신위원장을 향해서는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의원은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특정인을 청산하겠다', '사과하겠다', '(탄핵의) 강을 건너겠다'고 말하는 것은 우리 당을 과거로 되돌리고 싸움터로 만들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그래서 저를 혁신대상으로 지목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한편 경쟁 상대인 조경태 의원이 연일 인적 쇄신을 말하는 것을 두고는 "스스로 당을 떠나 민주당에 가서 정치하시면 된다"라고, 탄핵 반대 입장이 아닌 의원들을 향해서는 "당론과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당의 전투력을 떨어뜨릴 거라면 우리 당에 있을 이유가 없다"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장 의원이 발언하는 중간중간 "윤석열 대통령이 옳았다", "이재명 구속", "장동혁 만세" 등의 구호를 외쳤다.

주진우도 출마 뜻 밝혀... "우리 당, 다시 강해져야"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동료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주진우 의원도 같은 날 "당 대표에 출마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과 당원의 명령"이라며 "우리 당은 다시 강해져야 한다. 당내 만연한 갈등과 무기력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라고 썼다.

이어 "당의 전열을 재정비하고, 젊고 강한 보수로 탈바꿈시키겠다"면서 "국민께 힘이 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내일 오전 11시 국회 소통관에서 저의 비전을 말씀드리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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