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R 데이터 신뢰성↑" 모빌리티안전학회·보험개발원, 충돌시험 시연서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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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는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K-크래시 충돌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첨단주행보조장치(ADAS)와 사고기록장치(EDR)를 활용한 사고분석과 고의사고 인식 개선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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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는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K-크래시 충돌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첨단주행보조장치(ADAS)와 사고기록장치(EDR)를 활용한 사고분석과 고의사고 인식 개선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ADAS는 차량 센서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보조시스템이다. EDR은 자동차 사고 시점 전후의 차량 운행정보를 자동으로 기록하는 장치다. 속도를 비롯해 엔진 회전수, 가속페달 변위량, 마스터 실린더 압력, 제동페달 작동,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고령 운전자를 중심으로 페달 오조작 등 의도치 않은 급가속 사고가 종종 불거지면서 국민 불안이 높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EDR 데이터를 활용한 사고원인 분석에 대한 불신도 늘었다. 세미나는 EDR 데이터와 ADAS 기반 사고분석 기술을 공유하면서 사고원인 조사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의사고 영상분석 기법이나 사례를 공유해 보험사기 경각심도 일깨웠다. 자동차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2022년 4705억원에서 2024년 5704억원으로 20% 이상 늘었다. 생명·손해보험 총 적발금액 가운데 구성비도 같은 기간 43.5%에서 49.6%로 늘었다.
안전학회 측은 "향후 자율주행 시대에 사고 발생 시 책임소재나 사고원인 분석에 핵심적인 EDR 데이터 신뢰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고의사고에 대한 보험사기 경각심을 고취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세미나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모빌리티기술원 대표로 있는 박수연 변호사가 사고기록장치의 국내외 법제도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남형 보험개발원 팀장은 자동차 사고 고의성 판단을 위한 영상분석 기법 및 사례를 소개했다. 이튿날에는 차대차 충돌시험을 시연했다. 주행차량이 전방 정지 차량을 인지하고 충돌회피를 위해 스스로 멈추는 FCA(전방충돌방지 보조장치)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걸 확인했다.
FCA가 해제되는 운전조건을 연출해 동일한 주행차량이 전방의 정지 차량 후면을 충돌하는 시험도 진행했다. 이후 주행 차량의 EDR 데이터를 정밀 계측장비의 데이터와 비교·분석해 EDR 데이터의 신뢰성에 문제가 없는 점을 검증했다.
하성용 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 회장은 "12월부터 시행되는 자동차관리법 개정에 따라 자동차 제작·판매자 등은 EDR 데이터 추출장비를 시중에 유통·판매해야 하고 차량 소유자가 요청하면 EDR 데이터와 분석결과 보고서를 제공해야 하는 등 제도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며 "이번 세미나로 전문 교육과 실무 사례를 공유했다는 게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학회 측은 오는 10월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에서 충돌 관련 기술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기술시연회, 자율주행 엣지케이스 재현시험 등을 할 예정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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