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동안 바다 일꾼 지켜온 영산당, 향토문화재 지정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과거 충청남도 홍성군 광천읍 옹암리는 오천에서 연결된 천수만의 내륙 종점이자 어선이 마지막으로 정박하던 곳이다.
이에 광천읍과 주민들은 옹암리 당제라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중요 민속행사의 문화유산 가치를 지속적으로 보존하고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당제에 이어 영산당(당집)을 향토문화재로 지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옹암리 당제는 수룡동 보다 더 오래되고 더 크게 제를 지냄에도 불구하고 당집(영산당)이 향토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은주 기자]
|
|
| ▲ 옹암리 마을주민들은 예부터 전해 내려오던 고장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전통 민속제의 명맥을 잇기 위해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마을 주민들이 합심하여 매년 정월 대보름 전후하여 영산당에서 당제를 지내고 있다. |
| ⓒ 이은주 |
그러나 1960년대 이후 내륙 쪽에서 밀려든 토사 때문에 포구의 하상이 높아지면서 포구의 기능이 약화되고 1975년에는 폐항조치로 포구가 사라졌다. 당제 또한 중단되었지만 1985년 마을 노인회를 중심으로 신당집을 짓고 단절된 당산제를 복원한 후 오늘날까지 계승하여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옹암리 마을 주민들은 예부터 전해 내려오던 고장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전통 민속제의 명맥을 잇기 위해,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마을 주민들이 합심하여 매년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당제를 치르고 있다.
'옹암리 당산제'는 충남 서부 해안의 대표적인 어촌마을 풍어제로, 조선 후기 장시와 상업이 번성했던 옹암포의 역사적 맥락을 잘 보여준다. 어로문화와 어로신앙의례의 가치를 인정받아 향토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이에 광천읍과 주민들은 옹암리 당제라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중요 민속행사의 문화유산 가치를 지속적으로 보존하고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당제에 이어 영산당(당집)을 향토문화재로 지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광천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콘텐츠 중 하나로 활용하여 광천읍의 아름다운 유산을 지속하여 전 세대에 전달하겠다는 목표다.
반면, 서부면 수룡동당제는 다른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서부 해안의 지역적인 특성이 살아있는 서해안 당제의 모습을 잘 계승하고 있는 풍어제다. 2003년 10월 30일 충청남도 무형문화제 제36호로 지정된 이후 꾸준히 보존·전승되고 있다.
하지만, 옹암리 당제는 수룡동 보다 더 오래되고 더 크게 제를 지냄에도 불구하고 당집(영산당)이 향토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하고 있다. 이유인 즉,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점점 더 노후되고 있는 영산당을 지키려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아 창틀과 창문 등을 현대화로 보수했기 때문이라는 것.
지역구 의원인 홍성군의회 장재석 의원은 지난 21일, 홍성군 문화유산과 소관 하반기 군정 업무보고에서 분통을 터트렸다.
장 의원은 "현대화 시설을 했다고 해서 심의위원회에서 문화재 지정을 못한다는 것은 엇박자다. 보수 정비를 하지 않아서, 문화재 보호를 위해 조례를 만들어 지원하고 있는데 (문화재 지정에) 걸림돌이 되었다"며 "당제만 향토문화재로 지정되고 당집(영산당)은 지정되지 않고 있다. 보수 미비로 영산당이 무너지면 어떻게 할 것인가? 주민의 숙원사업이다. 전수조사해서 향토문화재로 지정하고 군에서 보존에 대해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윤상구 문화유산과장은 "심도있게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도 실립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용인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현수막... 동네에 험한 것이 들어온다
- 김건희 돈줄, 찾을 수 있을까
- 애 둘인데 갑자기 생긴 대출금...소비쿠폰 덕에 여름휴가 갑니다
- 갑자기 오전 회의가 잡혔다... '눈치 비용'을 아십니까
- "불교 목조각 전문 교육 없어... 환갑 넘은 내가 거의 막내"
- 이 정도면 신이 물감통을 떨어뜨린 게 분명하다
- 폭염 시작하자 그만둔 '실적왕' 택배기사... 다른 이유가 있었다
- 수원 갈 때 지나던 도로의 '배신'... 더 충격적인 오산시 해명
- 일본이 758조 미국 투자, 관세율 15%로 협상 타결
- 충남학생인권조례 폐지 측 변호사가 인권위원 후보? '자격 논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