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하루가 짧아진 것 같다?…"지구 자전속도가 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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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지구의 자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하루 시간이 더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N 방송은 21일(현지시간) "국제 지구자전 및 참조 시스템 서비스(IERRS)와 미 해군 관측소가 '타임&데이트 닷컴'에서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일 하루의 시간은 24시간에서 1.36밀리초(1000분의 1초) 모자라 올해 가장 짧은 날이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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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과학계 주목…장기적 영향 가능
"가속 현상 원인 아직 설명되지 않아"
올여름 지구의 자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하루 시간이 더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에서는 느낄 수 없지만 과학자들과 시간 관리인들은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CNN 방송은 21일(현지시간) "국제 지구자전 및 참조 시스템 서비스(IERRS)와 미 해군 관측소가 '타임&데이트 닷컴'에서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일 하루의 시간은 24시간에서 1.36밀리초(1000분의 1초) 모자라 올해 가장 짧은 날이었다"고 보도했다. 8월5일에도 24시간보다 1.25밀리초 짧을 것으로 예측된다.

하루의 길이는 행성이 그 축에서 한 번의 완전한 자전을 완료하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평균 24시간 또는 8만6400초다. 그러나 실제로는 달의 중력, 대기의 계절적 변화 및 지구 핵의 액체 상태 같은 다양한 요인으로 자전의 시간은 약간 불규칙하다. 이에 따라 8만6400초보다 약간 더 길거나 짧을 수 있지만 불과 몇 밀리초의 불일치는 실생활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만 이러한 불일치는 장기적으로 컴퓨터, 위성 및 통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지난 1955년 과학계에서는 원자시계를 도입해 가장 작은 시간 편차까지 추적하고 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짧아지는 하루 시간이 엄중한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가령 1999년에 2000년으로 넘어갈 때 컴퓨터 시스템의 날짜 표기 오류로 인해 '2000년'을 '1900년'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Y2K 문제'와 유사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시 현대 문명 중단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며 사회적으로 파장을 낳았다.
본래 IERRS는 1972년 지구의 자전 속도가 원자시계와 비교해 너무 늦어 윤년과 비슷한 윤초 도입을 결정했었다. 이에 1970년대 총 9차례 윤초가 추가됐으나 지구 자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2017년 이후로는 단 한 번의 윤초도 추가되지 않았다. 결국 2022년 국제도량형총회(CGPM)는 2035년 윤초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CNN에 따르면 지구의 자전 속도가 계속 빨라질 경우 24시간에서 1초를 빼는 '마이너스 윤초'가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 아직 '마이너스 윤초'를 도입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으나 2035년 이러한 일이 발생할 확률은 약 40%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까지 지구 자전 속도의 증가 원인은 구체적으로 설명되지 않았다. 인간 활동이나 지진 등의 사건이 지구 자전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 2011년 일본을 강타한 지진은 지구의 하루를 1.8마이크로초(100만분의 1초) 단축했다고 알려졌다. 반대로 지구 온난화에 의해 빙하가 녹은 물의 영향으로 하루의 길이가 지난 2000년 이후 100년간 1.3밀리초 늘어났다는 분석도 있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천문학자 레오니드 조토프는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에 "아무도 이런 일은 예상하지 못했다. 이런 가속 현상의 원인은 설명되지 않았다"며 "대부분의 과학자는 그것이 지구 내부의 무언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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