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투어 챔피언십 '빨간불' 김주형도 플레이오프 마지막 기회...PGA 3M 오픈에 모든 걸 건다 [춘추 골프]

[스포츠춘추]
임성재가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 사수에 나선다. 25일(금) 오전 5시 미국 미네소타주 TPC 트윈 시티즈에서 개막하는 2025 PGA투어 3M 오픈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마지막 기회 중 하나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단 두 대회만이 남은 상황에서 4명의 한국 선수들이 각자의 목표를 품고 미네소타 무대에 선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임성재다.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29위에 올라 있는 임성재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상위 30위) 사수가 절실하다.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28위)과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모두 최고 위치에 있지만, 지난주 두 계단 하락하면서 위기감이 커졌다.
임성재는 최근 디 오픈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3라운드까지 4언더파로 공동 22위에 올랐으나 최종 라운드 4오버파 75타로 무너지며 이븐파 공동 52위로 대회를 마쳤다. 남은 두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30위권 밖으로 밀려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김주형에게는 더욱 절박한 시간이다. 현재 포인트 랭킹 89위인 김주형은 플레이오프 출전권(상위 70위)을 얻기 위해 막판 스퍼트가 필요하다. 최근 5경기에서 컷 통과가 고작 2차례에 그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반등이 시급하다.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공동 17위를 기록하며 반등의 신호를 보냈지만, 이어진 디 오픈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다시 위기에 빠졌다. 3M 오픈과 다음 주 윈덤 챔피언십이 김주형에게 남은 마지막 기회다.
TPC 트윈 시티즈는 '미드웨스트 버디 페스트'로 불리는 대표적인 저스코어 코스다. 지난 6년간 평균 우승 스코어가 19언더파에 달할 정도로 공격적인 골프가 요구된다. 코스는 파71, 7431야드로 설계됐으며 18홀 중 15홀에 수역이 있어 정확성도 중요하다.
특히 장타자들에게 유리한 설정이다. 토니 피나우, 캐머런 챔프, 매튜 울프 등 빅 히터들이 우승을 차지했고, 작년 우승자 조나탄 베가스 역시 장타력이 뛰어난 선수다. 3개의 파5홀이 모두 공략 가능하고, 400야드 미만의 짧은 파4홀들도 버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우승 후보로는 샘 번스와 크리스 고터럽이 공동 선두 후보로 거론된다. 번스는 PGA투어 퍼팅 부문 1위의 안정된 숏게임을 바탕으로 지난해 이 대회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최근 북미 8경기에서 3차례 톱10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고터럽은 스코티시 오픈과 디 오픈에서 연속 톱3 피니시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최상위권에 위치한 매버릭 맥닐리도 주요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주목할 만한 다크호스로는 테일러 펜드리스가 꼽힌다. 지난해 이 대회 5위를 기록했고, 올해 PGA 챔피언십에서도 5위에 오르며 빅 토너먼트에서의 강함을 보여줬다. 스코티시 오픈 13위에 이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맥스 그레이저맨 역시 흥미로운 선수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로, 최근 12개월 동안 4차례 준우승을 기록하며 첫 PGA투어 우승을 간절히 노리고 있다. 지난달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에밀리아노 그릴로는 2022년 이 대회 준우승자로 코스와의 궁합이 좋다. 비록 장타력은 아쉽지만 정확성이 뛰어나 토털 드라이빙 부문 16위를 기록하고 있다. 볼 스트라이킹과 어프로치 샷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올 시즌 PGA투어는 스코티 셰플러와 로리 매킬로이의 양강 구도로 펼쳐져 왔다. 셰플러는 최근 디 오픈 우승으로 시즌 8승째를 기록하며 독주 체제를 굳혔고, 매킬로이는 꾸준한 상위권 성적으로 추격하고 있다. 두 선수의 경쟁은 플레이오프와 9월 라이더컵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3M 오픈은 총상금 840만 달러, 우승자에게는 페덱스컵 500포인트가 주어진다. 임성재와 김주형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각자의 목표 달성을 위해 어떤 경기를 펼칠지 주목된다.
경기는 25일(금) 오전 5시 1라운드를 시작으로 28일(월) 최종 라운드까지 스포티비 골프 앤 헬스와 스포티비 나우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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