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에 진심' 셀트리온, 통합 출범 2년도 안돼 兆단위 자사주 매입·소각

최태원 2025. 7. 23. 09: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셀트리온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통합 셀트리온 출범 이후 채 2년도 되지 않는 기간에 이뤄진 자사주 매입과 소각 규모가 각각 약 1조1860억원, 1조6000억원에 달한다.

23일 금융·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전날 장내 매수 방식으로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특히 2023년 12월 통합 셀트리온 출범 이후 이듬해 여섯번에 걸쳐 약 4360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만 7500억 매입

셀트리온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통합 셀트리온 출범 이후 채 2년도 되지 않는 기간에 이뤄진 자사주 매입과 소각 규모가 각각 약 1조1860억원, 1조6000억원에 달한다.

인천 송도 셀트리온 2공장 전경./인천=김현민 기자 kimhyun81@

23일 금융·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전날 장내 매수 방식으로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셀트리온의 자사주 매입은 올해만 8차례 이뤄졌다. 총 규모는 약 7500억원에 달한다. 올해 완료한 자사주 소각 규모 역시 약 9000억원에 이른다.

지주회사 셀트리온홀딩스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셀트리온스킨큐어, 임직원 등도 총 7400억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취득에 나선다. 지난 5월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신주 0.0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그간 셀트리온은 꾸준히 주주환원을 강조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특히 2023년 12월 통합 셀트리온 출범 이후 이듬해 여섯번에 걸쳐 약 4360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같은 해 소각한 자사주 규모도 7000억원에 육박한다. 두 번째 해인 올해는 절반가량만 지났는데도 이미 지난해 규모를 뛰어넘었다.

셀트리온의 밸류업 의지는 이번 2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나타났다. 이례적으로 예년보다 보름께 앞서 잠정 실적을 발표한 것이다.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냈기에 성장세를 투자자들에게 신속히 알리기 위해서라는 게 셀트리온의 입장이다.

셀트리온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평균 주주 환원율 4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매출 성장(연평균 매출액 30% 이상 성장) ▲수익성 개선(자기자본 이익률 ROE 7% 이상 달성) ▲주주환원(3년간 평균 주주환원율 40% 달성)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자사주 가치가 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단 판단도 있다. NH투자증권은 22일 셀트리온의 목표가 2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같은 날 종가는 18만100원이었다.

셀트리온은 지속적인 밸류업 정책을 통해 이런 평가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경영진이 주주를 우선시하며 동반 성장을 추구한다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주가가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저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3조5573억원 연 매출을 달성하고, 올해 1분기에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약 9615억원 규모의 매출액과 2425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잠정 공시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 역대 최대치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