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유일 전세기 타는 이재용… “비용 최소화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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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기를 타고 해외 출장을 다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선이 실시간 항공기 추적 서비스 등을 통해 누구나 접근 가능한 정보로 공개되고 있다.
그룹 총수의 출장지는 인수합병(M&A) 등 경영 전략과도 연결된다는 점에서 보안 노출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이 회장은 비용 절감 차원에서 11년째 전세기를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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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 노출 우려에도 ‘실용주의’

전세기를 타고 해외 출장을 다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선이 실시간 항공기 추적 서비스 등을 통해 누구나 접근 가능한 정보로 공개되고 있다. 국내 4대 그룹에서 전용기가 없는 총수는 이 회장이 유일하다. 그룹 총수의 출장지는 인수합병(M&A) 등 경영 전략과도 연결된다는 점에서 보안 노출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이 회장은 비용 절감 차원에서 11년째 전세기를 이용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달 초 재계 거물들의 사교 모임인 ‘선 밸리 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미국을 오가며 대한항공 전세기를 이용했다. 이 회장은 2015년 삼성전자 소유 전용기와 전용 헬기를 모두 대한항공에 매각한 뒤 쭉 전세기를 활용하고 있다.
이 회장이 주로 대여하는 기체는 보잉 787-8 드림라이너다. 이 기체는 2015년 2월 제작된 것으로 보잉 비즈니스 제트(BBJ) 라인이다. BBJ는 보잉사가 이용객의 사용 목적에 맞게 개발한 비즈니스 제트기로 일반석 약 300개가 들어갈 공간을 오피스, 회의실, 침실, 라운지 등으로 개조한 기종이다.
전세기는 특정 비행 구간을 일정 기간 대여해서 사용하는 구조다. 한번 대여할 때 비행기 전체를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필요할 때만 빌려 쓰기 때문에 유지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전용기를 소유할 때 지불하는 비행기 정비·검사 비용, 기장·승무원 인건비, 보험료, 공항 사용료, 격납고 이용료 등을 고려하면 매년 수십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22일 “이 회장은 해외 출장을 갈 때도 경호원 없이 혼자 다닐 정도로 불필요한 의전비용을 최소화하자는 실용주의가 강하다”고 말했다.
다만 보안 문제에 대한 지적은 뒤따른다. 전세기를 이용하면 해당 비행편의 항공기 등록번호가 공개되고, 전파 기반 항공기 위치 탐지 시스템(ADS-B)에 기반한 정보로 항로가 노출된다. 최근에는 플라이트레이더24, 플라이트어웨어 등 실시간 항공기 추적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웹사이트들도 많아지면서 전세기를 이용하는 재계 총수나 유명인의 해외 일정을 파악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이 회장을 제외한 국내 4대 그룹 총수는 전용기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한국 대통령 전용기와 같은 기종인 보잉 737-7GE(BBJ)를 갖고 있고, LG그룹과 SK그룹은 걸프스트림 G650 기종을 보유하고 있다. G650 기종은 걸프스트림 에어로스페이스사의 가장 비싼 비즈니스 제트기 중 하나로 실리콘밸리 최고경영자(CEO)들이 주로 애용하는 모델이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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