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 속 ‘SNS 선거전’ 정청래·박찬대 선명성 경쟁

김판 2025. 7. 23. 0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나선 정청래, 박찬대 후보가 각각 '내란당 해체'와 '판사처벌법'을 꺼내들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9시4분 페이스북을 통해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을 언급하며 "국민과 함께 분노한다. 판사처벌법, 꼭 필요하다"고 했다.

두 후보가 약속한 판사 처벌이나 정당 해산 청구 요건 완화는 모두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받는 내용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치 언박싱]
각각 ‘내란당 해체’ ‘판사처벌법’ 꺼내
강성 당원에 끌려간다는 비판도 나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박찬대 당대표 후보가 지난 21일 충남 예산군 신암면 조곡리 수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나선 정청래, 박찬대 후보가 각각 ‘내란당 해체’와 ‘판사처벌법’을 꺼내들었다. 당대표 경선에서 가장 큰 비중(55%)을 차지하는 권리당원들의 표심을 노린 메시지다. 당이 지나치게 강성 당원들에게 끌려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2일 두 후보는 모두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수해복구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온라인 선거운동은 계속됐다. SNS 계정은 이른 아침부터 메시지로 도배됐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9시4분 페이스북을 통해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을 언급하며 “국민과 함께 분노한다. 판사처벌법, 꼭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판사 몇 명의 재판봉에 대한민국이 휘둘려야 하는가”라며 “빠르고 강한 사법개혁, 타협은 없다”고 강조했다. 판사처벌법은 민주당이 발의한 형법 개정안을 의미한다. 판사나 검사가 부당하게 법을 적용하는 행위 등을 ‘법 왜곡죄’로 처벌하겠다는 취지다.

박 후보는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된 전북 남원 수해지역 현장방문 직전 이런 내용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냈다. 그는 오후에도 “검찰청 폐지에 대표직을 걸겠다” “정당의 탈을 쓴 내란을 반드시 끝장내야 한다” 등의 온라인 메시지를 냈다.

정 후보의 페이스북 첫 메시지는 이날 오전 6시47분 올라왔다. 전날 발표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입장문을 비판하는 메시지였다. 역시 전남 나주 수해복구 현장방문 전 올린 것이다. 정 후보는 오후에는 페이스북에 수해복구 현장 사진도 여럿 올렸다.

정 후보는 이날 자신이 앞서 대표 발의한 ‘국민 정당해산심판청구법’(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홍보하며 “내란당은 뿌리째 뽑아야 한다”는 글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법안은 정부에만 부여된 정당해산 심판 청구권을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서도 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 후보가 약속한 판사 처벌이나 정당 해산 청구 요건 완화는 모두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받는 내용이다. 반면 전문가들은 삼권분립의 취지를 훼손할 수 있어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 왔다. 당권 주자들이 당심을 잡기 위해 지나치게 강경 메시지에만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익명을 요구한 한 캠프 관계자는 “당원들은 선명한 메시지를 원한다”며 “당장 눈앞의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