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후유증…마트는 새 과일산지 찾고, 편의점은 침수매장 복구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각지에서 피해가 속출하면서 유통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대형마트는 수박, 딸기 등 농가 피해로 대체 산지 확보에 나섰고, 편의점은 전국 곳곳 침수 매장을 복구하기 위해 본사 인력이 투입됐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 면적은 2만8491헥타르(약 285㎢)에 이른다. 이 때문에 대형마트들은 과일·채소 수급에 문제는 없는지 대대적인 점검에 나섰다.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충청도와 남부지방의 경우 딸기, 수박 등 비축분이 없는 제철 과일 산지가 집중돼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수박, 복숭아, 딸기 등 과일을 재배하는 하우스 시설이 망가지거나 묘목을 기르는 육묘장이 잠긴 곳이 적지 않다”며 “특히 겨울에 수확하는 딸기의 경우 올겨울 물량 공급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들은 폭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산지 외에 대체 생산지를 빠르게 수배 중이다. 이마트의 경우 충남 논산 등 수박 산지에서 생산량이 감소할 것을 우려해 강원도 양구, 경북 봉화 등 해발 300m 이상 고지대에서 재배한 수박 물량을 지난해보다 20~30%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도 충남 부여에서 수박 농가 침수 피해가 발생하자 강원도 양구, 전북 진안 등 대체 산지에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침수 피해를 입은 매장에 본사 인력을 지원하는 등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경기도 가평 등 전국 7개 점포가 수해로 영업이 불가한 상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전남 3곳 등 전국 6개 점포가 수해로 영업을 중단했고, 한강 수위 상승으로 한강 인근 점포 8곳이 휴업 상태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피해 매장은 복구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보험 처리로 본사가 지원할 예정”이라며 “계속 이어질 폭우에 대비해 향후 대책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노유림 기자 noh.yu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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