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카의 아버지’ 프라모델 신화 이끈 슌사쿠 타미야 회장 별세

일본 대표 모형업체 타미야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다미야 슌사쿠(田宮俊作) 회장이 지난 18일 별세했다. 향년 만 90세.
22일 일본 언론은 타미야 측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1934년 12월 일본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와세다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1958년 부친 타미야 요시오(田宮義雄)가 운영하던 목제 모형 회사 ‘다미야상사’에 입사했다. 이후 설계 부문 책임자를 맡아 회사의 플라스틱 모델(프라모델) 제조 전환을 이끌었고 이를 계기로 세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고인은 1977년 ‘다미야 모형’ 사장을 거쳐 1984년 타미야 사장에 취임했으며 이후 1992년부터는 미니카 생산을 시작해 이를 상표로 등록하고 전 세계적인 미니카 열풍을 주도했다. 1994년부터는 시즈오카 모형교재 협동조합 이사장을 맡아 매년 5월 ‘시즈오카 취미쇼’ 등의 행사를 열며 시즈오카시를 ‘모형의 세계 수도’로 자리매김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고인은 정교한 프라모델, 무선 조종 자동차, ‘박스아트’(제품 상자 일러스트) 도입 등을 통해 글로벌 모형 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8년 사위에게 사장직을 넘기고 회장으로 물러났지만 2017년 사위가 별세하면서 2024년까지 사장 겸 회장직을 다시 맡았다. 이후 지난해 손녀 사위인 다미야 노부오(田宮信央)에게 사장직을 물려줬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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