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파이브가이즈 접더니 2000억 리조트 매수하나
서울권 프리미엄 숙박 포트폴리오 보강 목적
리조트 사업으로 F&B 사업 실패 만회 노려

2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프리미엄 리조트 ‘파라스파라 서울’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인수가는 약 2000억원 규모로 시행사인 정상북한산리조트의 지분 100%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그간 지방 거점을 중심으로 숙박·레저 부문에 꾸준히 투자해왔지만 서울권 프리미엄 숙박 시장 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는 김 부사장의 행보를 서울권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 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백화점과 식음료(F&B) 부문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낸 가운데 조기 철수한 ‘파이브가이즈’의 실패를 고급 리조트 시장 진출로 만회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파라스파라 서울’은 북한산 자락의 자연 친화적 입지와 함께 일반 객실과 유료 회원제 공간이 혼합된 하이엔드 복합 구조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희소성과 프라이빗 수요에 모두 대응할 수 있어 프리미엄 수요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초기에는 주요 건설사 및 대기업들이 인수 후보로 거론됐지만 실질적인 인수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한화그룹이 유일하다. 그룹의 미래 전략을 총괄하는 김 부사장이 유통과 레저를 아우르는 공간 기반 사업 모델 구축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한화호텔이 파라스파라 서울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배경에는 최근 ‘힐링’과 ‘웰니스’ 트렌드를 따라 체류형 리조트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시장 흐름이 있다. 특히 파라스파라 서울은 서울 도심 내 유일한 5성급 리조트로 고급 휴식을 원하는 수요층을 겨냥한 최적의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한화호텔이 보유 중인 더플라자호텔을 대신해 파라스파라 서울을 새로운 전략 거점으로 삼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연이은 인수로 인한 재무 부담은 한화호텔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초 김 부사장의 주도로 아워홈 지분 58.62%를 약 8695억원에 인수하면서 한화호텔의 부채비율은 2023년 말 175.2%에서 2024년 1분기 197.4%로 급등했다.
한편, 한화그룹 측은 파라스파라 서울 인수를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상법개정안 ‘3% 룰’ 여야 전격 합의 통과 [스페셜리포트] - 매일경제
- 조급한 개미 달래려...與, ‘자사주 즉시 소각법’ 발의 - 매일경제
- 상법 개정 이후 재계 시나리오 어떻게 될까? [스페셜리포트] - 매일경제
- 며느리·손주 앞에서 ‘아들 총기 살해’한 아버지...비정함의 내막은? - 매일경제
- [속보] 김건희 특검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연락두절…신속히 조사 응해라” - 매일경제
- 개인 SK하이닉스에 ‘1.2조’ 베팅할 때 외국인은? - 매일경제
- [속보] 李대통령, 강선우 임명 강행…청문보고서 24일까지 재송부 요청 - 매일경제
- 들썩이는 이촌동 [김경민의 부동산NOW] - 매일경제
- 배당 촉진 vs 부자 감세…‘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시끌시끌 - 매일경제
- ‘학폭 논란’ 이재영, 4년 만에 日서 코트 복귀…쌍동이 동생은?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