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광복회장, 육사 후배들 향해 "기회주의자 육사 선배들 닮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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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광복회장이 22일 육군사관학교(육사) 관계자들에게 "정치성향의 기회주의자인 육사 선배들을 절대 닮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이날 광복회를 방문한 소형기(육사 50기·소장) 육사 교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육사생도들은 국군의 계보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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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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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찬 광복회장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문화예술 연계 역사교육 프로그램 '다시, 빛의 길 위에서' 명사 특강에서 '독립의 꿈, 대한민국이 되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이 회장은 이날 광복회를 방문한 소형기(육사 50기·소장) 육사 교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육사생도들은 국군의 계보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육사 16기로 소령으로 예편해 육사 교수 등을 역임했다.
이날 소 교장은 육사 교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독립전쟁영웅실 철거 등을 사과하기 위해 광복회를 찾았다.
광복회에 따르면, 이 회장은 "국군의 뿌리는 일본군의 패잔병으로 구성된 조선경비대가 아니다"라면서 "육사 생도들은 대한제국군-의병-독립군-광복군-국군으로 이어지는 국군의 계보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회장은 "마음이 중요하다. (홍범도 장군) 흉상이 정 필요 없다면 이제는 없애도 좋다"면서 "위에서 시킨다고 맹목적으로 따를 것이 아니라, 역사를 바로 알고 마음에서 우러나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광복회 "육사 측, 독립운동가 5인 흉상 존치와 독립전쟁영웅실 복원 약속"
소 교장 일행은 이날 "그간 홍범도 장군 흉상 사태에 대해 육사인들의 침묵에 대해 사과하면서 독립운동가 5인에 대한 흉상 존치와 독립운동가 이름이 붙은 독립전쟁영웅실 복원을 약속했다"고 광복회는 전했다.
윤석열 정부는 집권 초기 육사 교정에 있던 홍범도 장군 흉상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5인 흉상 이전을 추진했으며 독립전쟁영웅실도 철거한 바 있다.
독립운동가 흉상 철거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던 2023년 8월 23일 이 회장은 당시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보낸 공개서신을 통해 "민족적 양심을 저버린 귀하는 어느 나라 국방장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퇴진을 촉구했다.
당시 광복회는 "국방부가 합당한 이유 없이 철거를 시도한 것은 일제가 민족정기를 들어내려는 시도에 다름 아니며, 우리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은 분노를 금할 수 없어 이를 항의하고 규탄한다"면서 철거 계획 백지화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이후 육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인 지난 2025년 5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계획을 최종 철회했다. 이에 따라 충무관 앞에 나란히 설치된 지청천·이범석·김좌진 장군과 이회영 선생 흉상은 충무관 앞 현재 위치에 영구 존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독립운동가 후손(의열단원 김한 선생 외손자)으로 독립운동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 온 우원식 국회의장 제안에 따라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육사 내 독립전쟁영웅실 복원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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