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 임명 사인에 강선우 엄호 "일반 갑질과 보좌진 갑질은 달라"
[복건우, 남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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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 ⓒ 남소연 |
이재명 대통령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 기류에 맞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강선우 엄호'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기존의 갑질 논란과 더불어 성평등 정책 책임자로서 젠더 의제에 대한 '퇴행적 입장'을 지적하는 질문에도 민주당은 '사회적 합의'라는 원론적 입장을 내놓는 등 방어에 나섰다.
차별금지법? 비동의강간죄? "정책 한두 개로 장관 정하기 어려워"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2일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가 끝나고 강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 당시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예산 갑질'을 했다는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여가위와 또 복지위 상임위를 통해서, 그동안 (강 후보자가) 정책을 해 왔던 것들과 정책적 역량을 봤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정책적 역량'을 두고 꼬리 질문이 이어졌다. '강 후보자가 젠더 정책과 관련해선 본인의 비전을 보여주지 않고 오히려 퇴행적인 입장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냈다는 여성단체들의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라는 문제 제기가 나왔다. 백 원내대변인은 "계속 같은 질문이 반복되는 것 같다. 당에선 입장이 처음부터 크게 변화한 적은 없다"라며 "강 후보자께서 여성단체와도 소통하면서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민주당은 강 후보자가 차별금지법과 비동의 강간죄 등 성평등 관련 의제에 정책적 역량을 갖춘 후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이 이어지자 백 원내대변인은 "장관을 한두 가지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로 정하는 자리로 생각하긴 좀 어렵다"라며 "(강 후보자가) 그동안 상임위 활동을 통해 보여준 성실성과 능력 등을 보고 당에선 판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차별금지법과 비동의 강간죄와 관련해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놨다. 백 원내대변인은 "말씀하신 법에 대해선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또 해당하는 여성단체와 소통을 통해서 의견을 좁혀나가고 추진해야 할 문제"라며 "그것은 장관 후보자께서 하셔야 할 말씀이다. 지금 같은 질문이 반복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이날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의 강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 요청과 관련해 "언제 처리한다고 확정하고 있는 건 아니다"라며 "각 상임위에서 논의해서 절차대로 처리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적격이라도 좋으니 함께 보고서를 채택하는 게 국정운영에 도움을 주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국민의힘의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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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 ⓒ 남소연 |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일반적인 직장 내 갑질과 보좌진과 의원 관계에 있어서 갑질은 약간 성격이 좀 다르다"라며 "보좌진과 의원은 동지적 관점도 있다. 식구 같은 개념이 있다. 그 과정에서 서로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경우 이게 갑질로 바뀔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정 활동이라는 게 의원 개인의 일이냐 아니면 공적인 일이냐를 나누는 게 굉장히 애매하다"라고 강 후보자를 두둔했다.
문 수석은 또 "강 후보자는 보좌진 갑질이라는 의혹이 있긴 하지만 또 그렇지 않다는 보좌진의 증언도 있었고 본인이 충분히 사과도 했다"하며 "(대통령실이) 가족학 박사학위라는 전문성도 좀 고민한 것 같다. 강 후보자가 개인적으로 발달장애 자녀를 두고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정책 공감 능력이 있다고 이렇게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도 이날 강 후보자와 관련해 "오늘 아마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 요청이 갈 것"이라고 답했다. 예정대로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관련 기사: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 자진 사퇴... "후임도 보수계 인사로" https://omn.kr/2en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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