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핵오염수 투기 반대' 88세 활동가 "이 대통령 적극 대응해야"
[윤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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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종혁 경남 창녕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이 창녕군청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반대' 1인시위를 하고 있다. |
| ⓒ 윤성효 |
배종혁 의장은 오랫동안 환경운동을 해왔다. 1990년대부터 마산창원환경운동연합 회원으로 활동했고, 창녕 우포늪과 창원 주남저수지 등 습지 보전운동과 4대강사업 반대, 원전 반대운동을 펼쳐왔다. 그는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을 지냈으며, 2017년 10월 제39주년 자연보호헌장 선포 기념행사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기도 했다.
그는 2023년 10월부터 창녕군청 앞에서 손팻말을 들기 시작해 매주 화요일 아침마다 이어오고 있다. 대통령선거일인 지난 6월 3일을 제외하고 거의 매주 화요일마다 자리를 지켜왔고, 22일 아침에도 서 있었다.
배 의장은 이날 "도쿄전력이 핵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계속하고 있어 1인시위를 멈출 수가 없다"라며 앞으로도 계속할 뜻을 밝혔다. 일본 도쿄전력은 지난 14일 13차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부터 방류를 시작한 양은 기존과 비슷한 7800톤이고, 방류 종료일은 8월 1일이다. 도쿄전력은 2025년 4월부터 2026년 3월 사이 7차례에 걸쳐 방류해 모두 5만 4600톤을 처분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도쿄전력은 2023년 8월부터 핵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총 9만 4000톤을 방류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는 2011년 3월 11일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으로 거대한 쓰나미가 들이닥쳐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수소 폭발과 방사능 유출이 일어난 일을 말한다.
배 의장은 오르막인 창녕군청 앞 도로 한복판에서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주로 공무원 출근 시간에 맞춰 약 1시간 정도 1인시위를 벌인다. 활동이 계속되자 처음에는 무관심하던 공무원과 주민들이 점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처음에 1년 정도까지는 다들 무관심하더라. 군청 앞 네거리를 지나 오르막 도로를 지나는 차들이 신호를 받자마자 휙 지나가면서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 그런데 사계절이 한번 바뀌고 난 뒤부터 달라진 반응들이 느껴졌다. 차량들이 점점 속도를 줄이면서 지나가기도 하고, 창문을 열어 목례를 하거나 손을 흔들어 인사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창녕군수가 내려서 인사를 나누고 갈 때도 있었다."
배 의장은 "1인시위를 하고 있으면 지금까지 항의하거나 불편해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라며 "다들 핵오염수 방류가 위험하다는 걸 알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배종혁 의장은 오랫동안 환경운동을 해왔다. 1990년대부터 마산창원환경운동연합 회원으로 활동했고, 창녕 우포늪과 창원 주남저수지 등 습지 보전운동과 4대강사업 반대, 원전 반대운동을 펼쳐왔다. 그는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을 지냈으며, 2017년 10월 제39주년 자연보호헌장 선포 기념행사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기도 했다.
1인시위를 마칠 시간에 '핵발전 위험성'을 비롯한 환경 관련 자료를 A4용지에 정리해 공무원 등 주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한다. 그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원전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구순을 바라보는 연세에도 거리에 나선 배 의장은 "체력이 되는 한 계속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자라나는 미래세대가 걱정이 돼 들었던 손팻말을 내릴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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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종혁 창녕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이 경남 창녕군청 앞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반대' 1인시위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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