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소상공인 잡아라"…IT스타트업, 동네 사장님 시장서 '경쟁'

김철현 2025. 7. 2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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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초기 단계 자영업자를 위한 IT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자영업자 수요가 여전한 가운데, 이들 서비스가 '초보 사장님'이 겪을 수밖에 없는 시행착오를 줄여줘서다.

예비 창업자는 당근의 '비즈프로필', '지역 광고', '동네생활' 기능을 통해 매장 정보를 등록하고 지역 주민과 자연스럽게 연결, 초기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다.

1000개 이상의 다양한 카테고리와 유연한 매칭 시스템은 창업 초기 단계에서 전문가 수요를 신속하게 충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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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자영업자 수요 여전…창업 시행착오 줄이는 IT 서비스 주목

창업 초기 단계 자영업자를 위한 IT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자영업자 수요가 여전한 가운데, 이들 서비스가 '초보 사장님'이 겪을 수밖에 없는 시행착오를 줄여줘서다. 관련 IT 스타트업도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문가 매칭부터 지역 커뮤니티 연계, 금융·정책 정보 제공, 상권 분석 등 다양한 기능이 자영업자의 초기 의사결정을 돕고 있다.

21일 한국신용데이터는 자영업 창업 준비를 위한 '예비 사장님 서비스'가 출시 후 한 달여 동안 사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전국 180만개의 사업장에 도입된 소상공인 경영관리 플랫폼 '캐시노트'를 기반으로 실거래 데이터 기반의 창업 설계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상권 입지 분석부터 초기 자금 조달, 인테리어 업체 선정, 행정 절차 준비 등 예비 창업자가 마주하는 복잡다단한 여러 의사 결정에서 데이터를 통해 해법을 제시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사업자들이 거래한 이력 기반의 업체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찾기', 상권 매출 데이터를 지도 형태로 분석한 '상권현황', 정부 및 지자체의 창업지원금 정보를 통합한 '지원정책', 사업계획, 세무, 마케팅 등 실무 정보를 제공하는 '창업백과' 등 창업자가 근거를 가지고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만든 도구들로 구성돼 있다.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도 동네 주민과 지역 소상공인을 연결하는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예비 창업자는 당근의 '비즈프로필', '지역 광고', '동네생활' 기능을 통해 매장 정보를 등록하고 지역 주민과 자연스럽게 연결, 초기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당근은 입소문 기반의 지역 밀착형 소통에 강점을 지니고 있어 오프라인 마케팅이 어려운 예비 소상공인들에게 저비용 고효율의 홍보 채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매장 운영을 위한 준비 과정에 '당근 알바' 기능을 통해 지역 기반의 인력 채용도 할 수 있다.

숨고는 인테리어, 청소, 이사, 간판, 디자인 등 자영업 창업에 필요한 다양한 전문 서비스 분야의 전문가를 연결해주고 있다. 예비 자영업자가 요청서를 작성하면, 조건에 맞는 전문가들로부터 맞춤형 견적을 받을 수 있으며 포트폴리오, 이용 후기, 평점 등을 비교해 선택할 수 있다. 1000개 이상의 다양한 카테고리와 유연한 매칭 시스템은 창업 초기 단계에서 전문가 수요를 신속하게 충족시킨다. 인테리어 업체 선정, 청소 및 공사, 시공 견적 비교 등 창업 준비 단계의 실질적인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런 서비스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올 초 불황과 내수 침체 장기화로 자영업자 수가 크게 줄었지만, 이후 점차 수요를 회복하고 있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1월 자영업자 수는 코로나 사태 당시인 550만명까지 줄었다가 지난달에는 564만명 수준으로 다시 늘었다. 국내 자영업자 수는 여전히 전체 취업자의 20%에 육박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 골목길과 상권을 실핏줄처럼 연결하는 소상공인 시장의 디지털화가 진행 중"이라며 "IT 스타트업의 서비스도 단순한 창업 정보 제공을 넘어 사업 전반을 함께 설계하고 실행을 지원하는 파트너의 역할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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