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e스포츠 기대주 '슈퍼바이브' 출시 D-2...이용자 유혹할 매력은?

이주은 2025. 7. 2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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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얼리 액세스 출시 후 8개월간 담금질
공개 후 동시 접속자 4.8만명 육박했으나
빠르게 하향…게임 전면 개편해 반등 노려
추후 e스포츠화 염두…이용자 풀 확보 절실
넥슨이 퍼블리싱하고 띠어리크래프트가 개발한 MOBA 배틀로얄 신작 '슈퍼바이브' 시즌1 메인 키아트.ⓒ넥슨

넥슨이 MOBA 배틀로얄 게임 '슈퍼바이브'를 오는 24일 정식 출시한다. 지난해 11월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버전으로 공개했던 슈퍼바이브는 당시 글로벌 동시 접속자 수 4만명을 넘기며 화제가 됐으나 빠르게 하향세를 탔다. 넥슨은 슈퍼바이브의 e스포츠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콘텐츠를 전면 개편한 출시 버전으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오는 24일 슈퍼바이브 출시와 함께 1.0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글로벌 전역(중국 제외)의 서비스는 개발사인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가 맡고, 한국 서비스를 넥슨이 담당하는 형태다.

슈퍼바이브는 MOBA 배틀로얄 장르의 PC 게임으로, 이용자는 '헌터(캐릭터)'를 골라 3인 1팀으로 전장에 낙하한 12팀 중 최후의 팀이 되기 위한 전투에 나서게 된다. 협동의 재미와 함께 공중 전투와 환경 요소를 활용한 액션, 빠른 템포가 특징이다.

게임은 MOBA 장르의 대들보 격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 제작자 출신들이 만들었다는 점에서 크게 화제가 됐었다. 조 텅 띠어리크래프트 대표는 리그 오브 레전드 부사장을 역임한 적 있으며, 제시카 남 PD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대표 캐릭터 '아리'를 제작한 인물이다.

슈퍼바이브는 지난해 얼리 액세스 출시 당시 전략적이고 빠른 템포의 플레이로 글로벌 게이머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오픈 초기 글로벌 PC 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에서 동시 접속자 수는 약 4만8000명에 달했다.

하지만 게이머들의 관심도는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우선, 선택한 낙하 지점에서 게임을 시작하는 형태를 띈 배틀로얄 게임 특성상 유리한 자리를 선점한 일부 이용자들이 탄막을 남발한 뒤 수비적으로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와 함께 일반과 랭크 등급을 무작위로 한 팀에 배정하는 매칭시스템에 대한 불만으로 이용자가 빠르게 이탈했고, 이에 따른 매칭 대기 시간이 늘어났다. 지난 21일 스팀 기준 24시간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135명에 불과하다. 국내 이용자는 넥슨이 따로 공개하고 있지 않다.

이에 넥슨은 매칭 대기 시간 단축과 플레이 품질 향상을 위해 지난 3월 한국 서버를 아시아 권역 서버로 우선적으로 통합했다. 출시 후에도 서버는 글로벌 통합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슈퍼바이브 1.0 업데이트에서 추가될 '대장간' 메인 키아트.ⓒ넥슨

개발사는 이용자들의 불만 사항을 반영해 게임 구조와 시스템을 전면 개편했다. 정식 출시와 함께 진행될 1.0 업데이트는 신규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기존 이용자를 복귀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큰 변화는 신규 시스템인 '대장간'의 도입이다. 게임 시작 전 장비를 해금하고, 이를 활용해 플레이 전략을 사전에 설계할 수 있도록 한다. 장비 파밍이 운에 좌우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용자는 '브리치 모드' 플레이나 미션 보상을 통해 대장간 전용 재화 '프리즈마'를 얻어 장비를 해금할 수 있다.

게임 주요 전장인 브리치 맵도 수정했다. 전장 크기를 넓혔고, 지형 사이 심연을 추가했다. 특히 공중 전투의 개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중 이동 수단인 글라이더에 과열 시스템을 도입하고, 적에게 피격될 시 글라이더가 추락하는 스파이크 시스템을 추가한다. 이와 함께 신규 탈 것 '하늘상어'를 비롯해 제트기류 및 폭풍우 같은 신규 지형 요소, 신규 헌터 '오공', 신규 스킨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슈퍼바이브의 성과는 넥슨의 신규 IP(지식재산권) 확보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이와 동시에 e스포츠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도가 높다. 슈퍼바이브는 짧은 플레이타임 속에서 전략적인 교전과 창의적인 전술로 플레이 재미와 보는 재미를 둘 다 제공할 수 있어 e스포츠화에 용이하다는 특징을 갖는다.

이 때문에 넥슨은 슈퍼바이브의 얼리 액세스 초반부터 대규모 이벤트 대회를 열어 게임의 e스포츠화 가능성을 테스트해 왔다. 양대 스트리밍 플랫폼인 SOOP과 치지직에서 '슈퍼바이브 크리에이터럼블: 파이트머니'를,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에서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슈퍼바이브 라운지 리그 이벤트'를 개최한 바 있다. 출시 후에도 치지직과 연계해 일반 이용자와 스트리머가 팀을 이뤄 참여하는 '슈바 썸머스쿨 시즌1'을 진행할 예정이다.

넥슨은 전면 개편한 플레이 방식으로 이용자 풀을 확보해 국내 e스포츠 시장의 '메기'가 되겠다는 목표다. 현재 국내 PC MOBA 시장은 리그 오브 레전드가 장기 집권하고 있다. 배틀로얄 시장은 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가 우위를 쥐고 있다. 슈퍼바이브와 동일한 MOBA 배틀로얄 게임으로는 넵튠의 '이터널 리턴'이 있다. 이들 모두 자체 대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 e스포츠 팬들 사이에서 높은 시청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 조 텅 대표는 "더욱 개성 있는 플레이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많은 환경이 변경된 '슈퍼바이브' 1.0으로 정식 출시를 알리게 돼 기쁜 마음"이라며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할 슈퍼바이브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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