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의약품 관세 임박… 글로벌 제약사 긴장 고조

정준엽 기자 2025. 7. 2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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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 최고경영진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약품 관세 부과 계획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21일 미국 의약전문매체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 호아킨 두아토 CEO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행사에서 미국의 의약품 관세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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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글로벌 제약사 최고경영진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약품 관세 부과 계획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21일 미국 의약전문매체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 호아킨 두아토 CEO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행사에서 미국의 의약품 관세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두아토 CEO는 관세 정책 덕분에 향후 4년 동안 미국에 550억달러(한화 약 76조원)를 투자할 수 있게 됐으며, 계획이 완료될 경우 미국에서 소비되는 모든 의약품을 미국에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관세로 인해 궁극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기는 어렵다"며 "다만, 관세 정책이 이미 미국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은 올해 관세로 인한 전체 영향을 연초 전망했던 4억달러(한화 약 5500억원)에서 2억달러(한화 약 2770억원) 수준까지 낮췄으며, 영향을 받는 분야 또한 심장 부정맥 분야 사업부인 메드테크로 한정했다. 수입품에 대한 광범위한 관세 부과와 일부 국가가 미국에 부과한 보복 관세의 영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존슨앤드존슨 조셉 볼크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관세가 사업에 미치는 향후 몇 년간의 영향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며 "파이프라인을 계속 강화하고 새로운 적응증을 가진 제품과 승인을 앞둔 신제품 출시를 더 빠르게 하기 위해 재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바티스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제품별, 상황별로 분명 관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현재 관세 계획은 모든 필수 의약품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미국 내 투자 계획과 진행 상황을 행정부에 지속적으로 알리고, 생산 시설 이전을 위해 약속한 투자를 실제로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노바티스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미국에 충분한 의약품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 노바티스 바스 나라시만 CEO는 "대부분 의약품의 경우, 전체 생산 시설을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는 데 일반적으로 3~4년이 걸린다"며 "최대한 빨리 이 과정에 속도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세가 실제로 어떻게 부과되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미국으로 생산 시설을 이전하기 위해 투자하는 기업들을 행정부가 배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 관세가 높은 확률로 이달 말 부과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낮은 관세로 시작해, 1년 후부터는 매우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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