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겨냥 "극우 결별" 외친 조경태·안철수, 단일화 나설까

박수림 2025. 7. 2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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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국민의힘 당권 경쟁... 조경태의 '단일화' 제안에 안철수 "성급한 주장"

[박수림, 유성호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유성호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당내 최다선(6선) 조경태 의원은 21일 당 혁신을 기치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고, 앞서 혁신위원장을 사퇴하고 출마 선언을 한 4선의 안철수 의원도 윤희숙 혁신위원장과 회동하는 등 혁신 이슈 경쟁에 나섰다.

조 의원과 안 의원은 모두 '극우 세력'과의 절연을 촉구하면서 전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향해 연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조경태 "김문수는 극우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인물"
안철수 "친길계 당 대표 막아달라"... 윤희숙과 추가 인적 쇄신 논의도

조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을 백척간두의 위기로 몰고 간 세력들을 청산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과거를 반성하고 성찰할 수 있는, 국민이 주신 마지막 기회"라며 "이 마지막 기회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은 온전히 자신의 신념과 국민의 뜻을 따라온 저 조경태"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인적쇄신위원회를 상설기구로 구성하겠다"며 강도 높은 인적 쇄신을 예고했다. 그는 "저쪽(여당)에서 당 대표로 대두되는 분이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으로 몰고 가려 한다"며 "자유로워지려면 내란에 조금이라도 혐의가 있는 사람은 인적 쇄신의 대상자가 될 수 있다. 기본이 45명 플러스 알파"라고 했다. '45명'은 지난 겨울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의 체포를 저지하고자 한남동 관저 앞에 집결했던 국민의힘 의원 수를 뜻한다. 조 의원은 "특검 대상들은 즉각 당을 떠나길 바란다"고 하기도 했다.

"극우·극단 세력과 결별" 역시 약속했다. 그는 '극우의 기준'을 묻는 <오마이뉴스>의 질문에 "부정선거론·윤어게인(YOON Again)·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추종 세력 등은 당이 절연해야 할 3대 극우 세력"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최근 입당해 물의를 빚은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를 두고 "제가 대표가 되면 그런 세력은 반드시 솎아 낼 것"이라고, 김문수 전 장관을 향해서는 "극우세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 "혁신에 동참하는 분들은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안철수 의원 및 한동훈 전 당 대표에게 단일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번 전당대회가 당헌·당규 개정 없이 당원 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20%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도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제안한 100% 국민경선안을 받아들여야 국민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문수 당 대표 후보를 향해 "대선 기간 청렴하고 꼿꼿했던 그 분 맞나"라며 "'친길(친전한길)' 당대표가 되려고 하시는 겁니까"라고 비판했다.
ⓒ 유성호
혁신위원장직 사퇴와 함께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혔던 안철수 의원도 같은 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 전 장관을 겨냥하며 "친길(친전한길계) 당 대표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엔 국민의힘 중앙당사로 이동해 윤희숙 혁신위원장과 회동하기도 했다.

직후 취재진과 만난 안 의원은 "윤 위원장과 전당대회 전 혁신의 필요성, 100% 국민경선 규칙 도입, 전한길씨 입당에 대한 우려, 추가 인적 쇄신안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다만 안 의원은 조 의원의 단일화 제안과 관련한 질문에 "현재 단일화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지금 그런 발언(단일화)은 너무 성급한 주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연대하자는) 그런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할 수 있지만, 누가 그 안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지는 서로 경쟁하면서 알 수 있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김문수 "이재명 정권 폭주 막겠다"... 장동혁 "극우 프레임 깨부술 것"
▲ 김문수, 당 대표 출마 선언 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그 외에도 현재까지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주자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장동혁 의원,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양향자 전 의원 등이다. 한동훈 전 당 대표는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장관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1인 독재로 대한민국은 이제 더 이상 민주공화국이 아니"라며 "당대표가 되어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국민의힘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한길씨에 대해 "저와 만나서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열린 관계를 가져가고자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동혁 의원도 2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반드시 당 대표가 되어 당과 당원을 모독한 자들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탄핵에 반대했던 수많은 국민과 국민의힘 그리고 나를 극우로 몰아가는 꼴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 이번 전당대회는 극우 프레임을 깨부수기 위한 자유민주주의 수호세력과 반자유민주세력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가운데)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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