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약 ‘마운자로’, 이런 사람일수록 효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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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제 '마운자로' 투여 후 효과가 빨리 나타난 환자일수록 72주 투여 후 체중 감소 효과가 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와 달리 마운자로에 빨리 효과를 보인 환자는 1267명 전체가 체중이 5% 이상 줄었다.
72주 차 시점에서 마운자로에 빨리 효과가 나타난 환자의 84%가 15% 이상 체중 감소에 성공한 반면, 마운자로에 늦게 효과를 보인 환자는 그 비율이 3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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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당뇨병·비만·대사질환 분야 국제 학술지(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는 SURMOUNT-1 임상의 사후 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SURMOUNT-1는 비만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마운자로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3상 임상시험이다.
이번 연구 참가자는 총 1545명으로, 이중 1267명(82%)이 마운자로 효과가 빨리 나타났고, 278명(18%)은 늦게 나타났다. 마운자로 효과가 늦게 나타난 환자는 상대적으로 나이가 더 많았고, 남성의 비중이 높았다. 체중 또한 더 많이 나가고 체질량지수가 높았으며, 허리둘레도 더 컸다. 반면, 마운자로 효과가 빨리 나타난 환자는 히스패닉계 또는 라틴계인 경우가 많았다.
연구진은 24주, 72주차 시점에 체중 변화를 확인했다. 그 결과, 효과가 늦게 나타난 환자 중 70%(194명)는 24주차에 체중이 5% 이상 감소했다. 이와 달리 마운자로에 빨리 효과를 보인 환자는 1267명 전체가 체중이 5% 이상 줄었다. 72주차에 들어서야 마운자로에 늦게 효과가 나타났던 환자 278명 중 250명(90%)이 체중 5% 이상 감량에 성공했다.
체중 감소 폭이 커질수록 두 환자군의 효과 차이는 확연해졌다. 72주 차 시점에서 마운자로에 빨리 효과가 나타난 환자의 84%가 15% 이상 체중 감소에 성공한 반면, 마운자로에 늦게 효과를 보인 환자는 그 비율이 30%에 그쳤다. 체중이 25% 이상 감소한 비율 또한 효과가 빨리 나타난 환자는 41%, 늦게 나타난 환자는 7%로 차이를 보였다.
다만, 연구진은 처음부터 마운자로에 잘 반응하지 않았더라도 치료를 꾸준히 이어 나가는 것이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초기 체중 변화와 관계없이 마운자로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체중 감소에 효과가 있다”면서 “마운자로를 더 높은 용량으로 투여하는 것도 체중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편, 마운자로는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비만 치료제로, GLP-1과 GIP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작용 기전을 가졌다. 임상 시험에서 72주간 투여했을 때 최대 22.5%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미국에서 2023년 11월 승인받았으며, 경쟁 약물인 ‘위고비’보다 뛰어난 효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에는 올 하반기 안에 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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