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조 소비쿠폰 신청 시작...카드사는 역마진 우려

김예원 기자 2025. 7. 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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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예원 기자]
<기자> 이재명 정부의 첫 대규모 경기부양책,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오는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신청해 국민 1인당 기본 15만원씩 받을 수 있는데요. 소비쿠폰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에 선택해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편히 쓰는 카드로 받으시려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지급 첫날인 오늘 오전 카드사 앱과 홈페이지에 신청자가 몰렸습니다.

신한카드는 접속 장애가 이어졌고. 일부 카드사 앱은 수천 명씩 대기 행렬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1, 2차에 걸쳐 풀리는 소비쿠폰 규모는 무려 13조 9천억 원.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카드사들에겐 매출 상승의 기회처럼 보이지만, 표정이 마냥 밝지만은 않습니다. 소비쿠폰 사용처가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으로 제한되기 때문인데요.

이들 가맹점은 이미 낮은 수수료율이 적용돼 있어, 카드사 입장에선 큰 이익으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겁니다.

게다가 추가 전산 구축과 인건비 등 부수 비용도 발생하고요. 정부 사업은 정산에만 2~3개월이 걸려 이자 부담도 큽니다.

실제로 카드사들은 2020년 재난지원금 지급 때도 약 80억 원의 적자를 본 바 있습니다. 이번엔 수수료율이 더 낮아져 "남는 장사가 아니다"는 푸념도 나오기도 합니다. 가맹점 수수료를 최대 수익원으로 삼아오던 카드사들의 수익성은 최근 빠르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부터 정부가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를 구간별로 0.05~0.1%p 내렸죠. 이에 지난 1분기 8개 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전년보다 8.4% 줄기도 했습니다.

최근엔 전체 수익에서 두 번째로 비중이 큰 카드론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카드론이 신용대출로 분류되면서 수요 위축이 우려되는데요.

수익성 악화에 대응할 돌파구를 찾지 못한 카드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 브리핑이었습니다.
김예원 기자 yen8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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