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댐 대규모 방류... 사천 바다 '쓰레기'로 몸살

뉴스사천 강무성 2025. 7. 21. 16: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리산 등 상류지역 극한호우로 남강댐이 사흘간 대규모 방류를 하면서 사천만 일대가 쓰레기와 부유물로 뒤덮였다.

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에 따르면 남강댐은 지난 17일 밤부터 21일 새벽까지 초당 최대 3250톤의 물을 가화천을 통해 사천만으로 방류했다.

한 어촌계 관계자는 "5년 전에도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심해도 너무 심하다"며 "기본적으로 위에서 거르는 (부유물과 쓰레기를) 망이 제대로 안 돼 있기 때문에 사천이 이렇게 피해를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약 81시간 동안 6억 9400만 톤 방류... 어민들 "5년 전 보다 더 심각, 수자원공사가 책임져야"

[뉴스사천 강무성]

 지리산 등 상류지역 극한호우로 남강댐이 사흘간 대규모 방류를 하면서 사천만 일대가 쓰레기와 부유물로 뒤덮였다.
ⓒ 뉴스사천
지리산 등 상류지역 극한호우로 남강댐이 사흘간 대규모 방류를 하면서 사천만 일대가 쓰레기와 부유물로 뒤덮였다.

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에 따르면 남강댐은 지난 17일 밤부터 21일 새벽까지 초당 최대 3250톤의 물을 가화천을 통해 사천만으로 방류했다. 약 81시간 동안 6억 9400만 톤의 민물이 사천만으로 쏟아진 것. 남강댐은 한때 초당 5460톤 이내 방류를 예고했으나, 초당 3250톤을 넘기지는 않았다.

남강댐 대규모 방류 직후 사천만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 바다 전체가 황토빛을 띠었고, 댐에서 떠내려온 갈대와 나뭇가지, 각종 쓰레기가 긴 띠를 형성하며 해안가를 뒤덮었다. 사천시가 추정하는 해양쓰레기 양은 약 1000톤이다.
 남강댐 사천시 항포구 마다 부유물과 쓰레기가 가득 쌓였다.
ⓒ 뉴스사천
대포어촌계 관계자는 "어선 주변이 바닷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부유물로 가득하다"며 "엔진을 걸면 쓰레기가 냉각수 구멍을 막아 고장날 위험이 있어, 한때 출항 자체를 못했다. 중장비를 동원해 치우고 있지만 끝이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어민은 "남강댐 방류 현장에 가봤더니, 부유물을 막기 위한 펜스 등이 다 터졌더라"며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수자원공사의 책임이 크다"고 성토했다.

남강댐 대규모 피해는 사천만을 넘어 삼천포항과 남해군 강진만까지 확산됐다. 어촌마을 곳곳이 쓰레기로 뒤덮이면서 조업이 전면 중단됐고, 항만 곳곳에 떠내려온 갈대와 나무까지 쌓여 있는 상황이다.
 황톳빛 흙탕물로 변한 사천만.
ⓒ 뉴스사천
이번 대규모 방류는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남강댐은 초당 5430톤을 방류해 사천만 염도가 거의 '0'에 가까워지면서 바지락이 거의 전멸하는 등 수산업에 치명타를 입혔다.

어민들은 이번 피해가 5년 전보다 더 심각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 어촌계 관계자는 "5년 전에도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심해도 너무 심하다"며 "기본적으로 위에서 거르는 (부유물과 쓰레기를) 망이 제대로 안 돼 있기 때문에 사천이 이렇게 피해를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자원공사의 방류로 생긴 피해지만 쓰레기 제거는 지자체와 어촌계 몫이다. 어민들은 "수자원공사에서 수거하든지 해야지 어민들보고 무조건 치우라고 하는 건 현실에 맞지 않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했다.
 사천 바다에 쓰레기가 긴 띠를 이뤄 떠다니고 있다.
ⓒ 뉴스사천
어민과 수협은은 항만 쓰레기 제거에만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항만 바깥쪽 쓰레기는 수거가 어려워 해양 생태계 오염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천시는 올해 1억5700만원을 투입해 해양쓰레기 수거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700여 톤의 쓰레기를 처리했지만 발생량을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리산 등 상류지역 극한호우로 남강댐이 사흘간 대규모 방류를 하면서 사천만 일대가 쓰레기와 부유물로 뒤덮였다.
ⓒ 뉴스사천
 지리산 등 상류지역 극한호우로 남강댐이 사흘간 대규모 방류를 하면서 사천만 일대가 쓰레기와 부유물로 뒤덮였다.
ⓒ 뉴스사천
 지리산 등 상류지역 극한호우로 남강댐이 사흘간 대규모 방류를 하면서 사천만 일대가 쓰레기와 부유물로 뒤덮였다.
ⓒ 뉴스사천
 지리산 등 상류지역 극한호우로 남강댐이 사흘간 대규모 방류를 하면서 사천만 일대가 쓰레기와 부유물로 뒤덮였다.
ⓒ 뉴스사천
 지리산 등 상류지역 극한호우로 남강댐이 사흘간 대규모 방류를 하면서 사천만 일대가 쓰레기와 부유물로 뒤덮였다.
ⓒ 뉴스사천
 지리산 등 상류지역 극한호우로 남강댐이 사흘간 대규모 방류를 하면서 사천만 일대가 쓰레기와 부유물로 뒤덮였다.
ⓒ 뉴스사천
 지리산 등 상류지역 극한호우로 남강댐이 사흘간 대규모 방류를 하면서 사천만 일대가 쓰레기와 부유물로 뒤덮였다.
ⓒ 뉴스사천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