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로 주고 말로 받은 국힘... 대통령실이 세종시 질타한 이유

김경년 2025. 7. 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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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대통령실과 여당의 수해 대책 소홀을 비판하자, 대통령실은 시장이 야당 소속인 세종시의 대응 부실을 질책하고 나섰다.

박 수석대변인은 "최근 이 대통령은 수해 대비 현장 점검회의에서 '공직자의 가장 중요한 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 '무관심으로 인한 재난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했지만 세종시에서 급류 실종 시민을 무려 23시간 동안 경찰과 소방당국, 지자체 재난지휘부가 몰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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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급류 실종 23시간 몰랐다"며 대통령실 비난... 알고 보니 세종시 잘못

[김경년 기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대통령실과 여당의 수해 대책 소홀을 비판하자, 대통령실은 시장이 야당 소속인 세종시의 대응 부실을 질책하고 나섰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인 20일 "국민의 삶의 터전이 물에 잠기고 사망자와 실종자가 속출하는 와중에도 대통령과 총리, 국회의장 누구 하나 현장에는 없었다"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감자전 만찬이 아니라 고통의 현장에 함께하는 대통령의 책임감"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17일 이 대통령이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민석 국무총리를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감자전 등을 메뉴로 만찬 회동한 것을 비꼰 것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최근 이 대통령은 수해 대비 현장 점검회의에서 '공직자의 가장 중요한 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 '무관심으로 인한 재난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했지만 세종시에서 급류 실종 시민을 무려 23시간 동안 경찰과 소방당국, 지자체 재난지휘부가 몰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7시간'에 난리 치던 이 대통령과 민주당은 왜 세종시 실종 23시간 사건에는 함구하는 것이냐"며 "강선우, 이진숙 후보자는 지키면서 국민의 생명은 지키지 않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심각한 공직기강 해이 발견된다면 엄하게 책임을 물을 것"

그러자, 이번엔 대통령실이 세종시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고 나섰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이다.

강유정 대변인은 21일 오후 기자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이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음에도 세종시는 급류 실종 시민을 무려 23시간 동안 경찰과 소방당국, 지자체 재난 지휘부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소방본부 사고 상황을 전파했음에도 세종시의 재난 컨트롤타워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고 자체를 한참 늦게 인지했고 제대로 보고하지도 않았다"고 질타했다.

당국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2시 21분쯤 40대 남성이 세종시 어진동 다정교 아래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경찰은 소방본부 측에 전파했으나, 세종시 재해대책본부는 사고 발생 23시간이나 지난 18일 오전 1시 41분에서야 CCTV를 통해 그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 대변인은 나아가 "심각한 공직기강 해이나 잘못이 발견된다면 엄하게 책임을 묻고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재난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라며 "여야정이 함께 재난 극복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공직자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임을 행동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또 "이재명 정부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특별교부세 지급을 신속히 검토하는 등 중앙 정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에 발맞춰 지자체도 수해복구와 예방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회의에서 이권재 오산시장에게 "주민 신고가 있었음에도 도로를 전면 통제하지 않은 이유가 뭐냐"며 세세하게 따져 물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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