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제헌절 다구리'에 절망, 지지율 7% 길로 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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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당 혁신안을 두고 강한 반발이 일어난 데 대해 "지도부가 혁신을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아 굉장히 절망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당시 비대위 회의에서 "(혁신안에 대해) 전혀 의미 있는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고 (지도부가) 트집만 잡았다"고 불만을 표하면서 "그래서 지도부가 이 시점을 굉장히 가볍게 보고 있구나. 혁신하지 않고 전당대회를 연다는 게 국민들께 어떤 평가를 받을지에 대해 너무나 가볍게 생각하고 있구나. 굉장히 절망스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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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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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나오며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
| ⓒ 남소연 |
그는 "나윤장송에 대한 비호 때문에 저를 비난하는 것은 얼마든지 괜찮지만, 혁신안에 대한 다구리는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나윤장송'은 지난 16일 윤 위원장이 지목한 1호 인적 쇄신 대상의 줄임말로,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과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지칭한다.
인적쇄신 대상 지목 이튿날인 지난 17일 당 비대위 비공개 회의에 참석했던 윤 위원장은 당시 '회의 분위기'를 물었던 취재진에게 "다구리(물매)"라고 표현했다. 당 지도부로부터 집단 린치를 당했다는 토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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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 ⓒ 남소연 |
그는 당시 상황을 "제헌절 다구리"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지도부)이 우리 당의 어떤 위기 상황을 전혀 공감하지 못한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라며 "굉장히 유감스럽다"라고 토로했다.
윤 위원장은 '나윤장송'을 1호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한 건 "당을 제일 위태롭게 하는 분들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들의) 사과를 기다리는 와중에 '그 일'이 생겼다"면서 "'우리가 더 이상 사과할 필요 없다', '언제까지 사과만 할 거냐', '계엄은 정당했다' 이런 토론회가 당에서 열리는데 지도부는 거기에 대해 별말이 없더라"라고 비판했다.
'그 일'이란 지난 15일 윤상현 의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무엇을 할 것인가? 자유공화 리셋코리아를 위하여' 긴급토론회에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참석해 발언한 사건으로 풀이된다. 윤 위원장은 이어 "우리 당을 탄핵의 바다에 계속 빠뜨리고 있는 이 흐름이 (계속) 있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당시 비대위 회의에서 "(혁신안에 대해) 전혀 의미 있는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고 (지도부가) 트집만 잡았다"고 불만을 표하면서 "그래서 지도부가 이 시점을 굉장히 가볍게 보고 있구나. 혁신하지 않고 전당대회를 연다는 게 국민들께 어떤 평가를 받을지에 대해 너무나 가볍게 생각하고 있구나. 굉장히 절망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7년 탄핵 때 대선에서 지고 홍준표 (당시) 대표가 금방 전당대회에 나왔다. 혁신 없이. 그때 전당대회 기간에 지지율이 점점 떨어져서 7%까지 갔다"며 "우리가 지금 그 길을 가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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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본명 전유관)씨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박물관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린 '무엇을 할 것인가?, 자유공화 리셋코리아를 위하여'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 ⓒ 박수림 |
전한길씨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유튜브 '전한길TV' 시청자 10만 명이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했다"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는 "신빙성 있는 숫자는 아닐 것이다. 그분이 얘기하는 본인의 영향력은 좀 과장돼 있다"면서 "그분에게 그런 장을 깔아주는 당의 중진들이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씨가 활동할) 판을 깔아준 중진들도 징계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제가 그분들에게 거취를 요구한 것보다 더 세게 지도부는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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