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검찰청 폐지에 '좌고우면'하지말라"
[김철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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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송여길 소나무당 대표가 19일 오후 149차 서울 시청역 주변대로 촛불대행진 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 ⓒ 김철관 |
지난 6월 23일 서울구치소에서 보석으로 풀려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촛불행동 주최로 19일 오후 4시 서울시청역 7번 출구 앞 대로에서 열린 '내란청산-국민주권 실현 촉구, 149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 집회에서 발언을 했다.
송 대표는 "제가 1월 8일 법정구속이 됐는데, 1월 7일까지 촛불시민과 함께 한남동에서, 시청 앞에서 싸웠다"며 "항상 구치소 독방에서 TV를 보면서 여러분과 함께 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지만, 여러분이 끝까지 횃불과 응원봉을 들고, 지난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 결론을 끌어냈고, 드디어 6월 3일 정권 교체가 됐다. 여러분 감사드린다. 존경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6월 3일, 감옥에서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정권이 교체됐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이제 시작이다. 오늘은 채 상병의 2주기, 노회찬 의원의 7주기가 되는 날이다. 눈물이 난다. 그래서인지 비가 내리고 있다. 3대 특검이 국회를 통과해 진행 중이다."
이어 "채해병 특검이 제일 잘한 것은 박정훈 대령에 대한 항소를 취하한 것이다. 공소 취소를 했으면 좋았는데, 공소 취소는 정치적 논란이 있어 차후에 하더라도 1심에서 무죄 판결을, 검찰이 항소를 해, 지금까지 박정훈 대령을 사법 절차에 묶어놓았다"라며 "채상병 특검에게 박수 한번 쳐주시라"고 말했다.
그는 "항소 취하 즉시 박정훈 대령이 원대복귀했다. 제 마음 같았으면 장군으로 승진해서 바로 육군조사본부로 옮겼으면 좋겠다"며 "오늘 윤석열이 기소가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가 서울구치소 3층에 있었고, 윤석열이 1층에 있었다. 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변기에 물을 내릴 때마다 '야, 윤석열이 물내려 간다. 이놈아' 그 위안으로 버티었는데, 갑자기 3월 8일 윤석열이 석방이 되었다"며 "애를 써 잡아 놓은 멧돼지가 도망을 가 텅 비어 있는 우리를 쳐다보는 안타까움이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송 대표는 "그런데 다시 조은석 특검이 다시 구속을 시켜 오늘 기소를 했다. 이번 조은석 내란 특검이 잘하고 있다"며 "심우정을 비롯한 검찰들이 사실상 윤석열과 공모해 계엄군이 선관위 서버를 가져오면 포렌식으로 부정선거 증거를 조작하기 위한 사전 공모가 있었다고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이미 그런 내용을 추미애 의원이 발표를 했다. 저도 그러한 정보에 대해 제보를 받았다. 아크로비스타에서 윤석열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그 사람, 범죄세력들을 처단해야 한다. 저를 기소했던 최재훈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과 그를 지휘했던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세 명에 대해 국회가 탄핵소추를 했는데, 헌재가 기각을 했다. 제가 밖에 나와 헌재에서 최후 변론을 하는 최재훈 부장의 진술 내용을 동영상으로 보았다. 기가 막혔다.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의 부당성을 호소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한 점의 부끄러움 없이 김건희를 무혐의 처분했다고 자신을 변론 하는 최재훈의 뻔뻔스러운 모습을 보면서 즉각 인사조치를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송 대표는 "새로운 정권은 눈치 볼 것 없다. 신상필벌이 있어야 한다. 분명한 처벌과 일을 한 사람에 대한 보상이 되지 않으면, 이 정권이 나중에 분명히 검찰 범죄세력에 의해 역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행정안전부장관은 백해룡 경정을 즉각 파출소에서 본부로 승진시켜 마약 수사에 대한 전담을 맡겨야 한다"며 "이번 조현 외교부장관 후보가 MBC가 '바이든' '날리면'이라는 말도 안된 이유로 국가가 MBC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소송을 취하하겠다고 인사청문회에서 말했다. 잘한 것이다. 바로 취하할 것은 취하하고 제대로 원상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임은정 검사가 서울동부지검장이 된 것을 보고 너무 기뻤다"며 "임은정 검사가 박형규 목사, 민청학련 사건에 대해 무죄 구형을 하면서 했던 말을 다시 한번 인용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땅을 뜨겁게 사랑해 권력의 채찍을 맞아가며, 시대의 어둠을 헤치고 묵묵히 가시밭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었다.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으로 민주주의의 아침이 밝아 그 시절을 법의 이름으로 가슴에 날인을 했던 주홍글씨를 뒤늦게나마 법의 이름으로 지울 수 있게 됐다."
이어 "이재명 정부, 진짜 대한민국에서 법의 이름으로 수많은 사람에게 주홍글씨를 박았던 그것을 법의 이름으로 다시 지울 수 있는, 이재명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함께 싸워나가자"며 "검찰은 범죄 정권의 하수인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는 절대 좌고우면하지 않고 검찰청을 폐지해야 한다. 검찰의 수사권을 박탈하고 윤석열 검찰 내란세력과 관련돼 있는, 검사 관련자들을 철저히 발본색원할 때까지 촛불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워가겠다"고 강조했다.
집회 진행을 한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정치검찰의 조작 수사로 수많은 피해자들이 생겼다"며 "이런 검찰들이 알아서 자정이 되겠는가.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문을 닫을 장의사가 되겠다'고 결의를 밝힌 임은정 지검장의 말처럼 검찰개혁은 강력하고 전격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검사들이 여전히 검찰청 주요 요직을 차지하고 있고 부활을 꿈꾸고 있다. 절대 그런 기회를 줘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검찰청을 폐지하라. 국힘당을 해산하라." "채해병 사건 수사외압 책임자를 처벌하라." "정치검찰 해체하고 검찰청을 폐지하자" 등의 구호를 연신 외쳤고 '검찰청을 폐지하라' '국힘당을 해산하라' 등의 손팻말을 들었다.
이날 채해병 2주기를 맞아 발언을 한 정원철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장은 "촛불 국민들이 윤석열을 탄핵시켰고 내란을 종식시키고 있고, 채수근 해병의 한을 풀어줄 특검법을 통과시켜 줬다"며 "채 해병이 떠난 지 2년이 됐다. 채 해병 사건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여정을 함께 할 것을, 촛불 동지들 앞에서 약속한다"고 말했다.
안정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상임대표는 "윤석열 검찰정권 3년 동안, 줄기차기 촛불을 들고, 오늘을 만들어 내신 위대한 촛불 국민들을 보며 양심과 사랑의 힘이 얼마나 강한 지를, 내 나라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이 얼마나 행복한 지를 배웠다"며 "내란세력을 반드시 청산하고, 국민주권을 실현하는 길에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해성 청주촛불행동 공동대표는 "내란 뿐 아니라 외환죄까지 저지른 내란-외환 수괴 윤석열을 반드시 엄벌해야 한다"며 "윤석열 지시에 따라 평양에 무인기를 보낸 내란 군부세력 그리고 이들을 비호한 국힘당은, 윤석열과 내란외환의 공범"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내란 행위 뿐만 아니라, 전쟁을 일으키려 한 외환죄도 철저히 밝혀 엄벌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한 자들을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권오혁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촛불행동은 이번 주부터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촛불대행진'의 제목을 '내란청산 국민주권실현 촛불대행진'으로 변경했다"며 "검찰개혁을 비롯한 사회대개혁과 나라의 주권을 지키는 문제까지 포괄하는 국민주권 실현 운동을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전문가인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 방위비 분담금 인상, 중국 항공모함 발언 등을 언급하며 "세계에서 방위비 분담금을 낸 나라가 세 나라 밖에 없다. 한국, 일본, 독일"이라며 "독일은 시설만 제공한다. 현금을 낸 나라는 한국과 일본, 두 나라"라고 꼬집었다.
이어 "일본은 철저하게 돈(분담금)을 어디에 썼는가를 따지고 못 쓰면 불용처리를 한다"며 "그런데 한국에만 총액을 정해 놓고 매년 자동적으로 무조건 올라가게 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작년에는 9천 억원이 은행에서 잠자고 있었다. 그런데 그것의 10배를 올려 달라고 한다. 말이 안 된다"며 "미국 군부는 우리를 보고 중국을 지키는 항공모함이라고 말한다. 자기 멋대로이다. 미국의 관세압박 안된다. 분담금 인상 안된다. 항공모함 안된다"고 강조했다.
149차 촛불집회에서는 고 채 해병 2주기를 맞아 추모 묵념을 했고, 노래 공연도 펼쳐졌다. 집회가 끝나고 이곳 서울지하철 시청역에서 청계천, 종각을 지나 광화문까지 촛불대행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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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9차 촛불집회 19일 오후 열린 149차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검찰청 폐지하라'란 손팻말을 들고 있다. |
| ⓒ 김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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