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쇄신 대상 지목된 나경원 전당대회 불출마... "당의 맏딸, 내 역할에 집중"

박수림 2025. 7. 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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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당 혁신위원회의 인적 쇄신 추진 등 당 개혁 방안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당의 민주성과 야성 회복, 당의 단합과 재건을 위한 길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 해야만 하는 역할에 우선 집중할 것"이라며 "오늘 한미의원연맹 방미단 단장 자격으로 출국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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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혁신위 1차 인적 쇄신 대상 지목된 후 첫 입장 표명.. "당, 스스로 분열하고 추락하고 있어"

[박수림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 남소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같은 당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1차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한 뒤 나흘 만에 밝힌 첫 입장이다.

나 의원은 2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과 나라를 위해 지금 내가 감당해야 할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 고심했다"며 "나는 이번 전당대회에는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당분간 국민의힘의 재건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당원, 국민 여러분과 함께 더 고민하고 소통할 것"이라며 "당의 본질, 존재 의미와 기본 가치를 다시 세우고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민생과 국익의 현장에서 하나하나 새로 그려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1차 인적 쇄신 대상으로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과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지목해 "스스로 거취를 밝히라"고 요구했다(관련기사: 윤희숙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스스로 거취 밝혀라" https://omn.kr/2ekr9).

그러면서 나 의원은 당 혁신위원회의 인적 쇄신 추진 등 당 개혁 방안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국힘 외부 위협에 맞설 힘 소진... 스스로 분열하고 추락"
▲ 로텐더홀 앞 농성하는 나경원, 서명옥 의원 국민의힘 나경원(오른쪽), 서명옥 의원이 지난 6월 27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 철회, 법제사법위원장 반환을 촉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나 의원은 "그동안 당과 보수 진영의 위기에 나는 단 한 순간도 뒤로 물러서거나 게을리한 적이 없었다"면서 "일종의 당의 맏딸로서의 책임감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결국 나의 처절한 분투와 노력에도 당은 내부의 서로를 겨누며 외부 위협에 맞서야 할 힘을 소진하고, 스스로 분열하고 추락하고 있다"며 "이제 당원들과 국민마저 국민의힘의 지향 가치, 존재 의미가 무엇이냐 묻는다. 참담하고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민주성과 야성 회복, 당의 단합과 재건을 위한 길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 해야만 하는 역할에 우선 집중할 것"이라며 "오늘 한미의원연맹 방미단 단장 자격으로 출국한다"고 알렸다.

그는 "이번 방미는 한미 양국 모두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이후 이뤄지는 첫 공식 의회 간 교류"라며 "이재명 정권의 한미 정상 회담 불발, 지각 통화, 중국 전승절 참석 검토, 전작권 조기 전환 시사, 통상 관세·방위비 패키지 딜 신호 등으로 한미 자유 동맹의 기반에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8월 1일로 예정된 미국의 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방위비 분담 문제와 함께 한미 간 전략적 오해와 불신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미에서 그러한 우려를 해소하고, 미국 조야에 야당으로서 자유 보수 진영의 입장과 책임 있는 자유 동맹 의지를 분명히 전달함으로써 우리 국익과 안보를 지키기 위한 소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또 "당을 걱정하며 애 닳는 심정으로 출마를 청해주신 분들께는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새 희망의 불씨를 다시 피울 시간이다. 진심으로 우리 당을 사랑하고, 지켜온 분들, 헌신해 온 분들, 그리고 진짜 혁신으로 당을 재건할 분들과 함께 당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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