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알레르기 있는 사람, 니켈 든 ‘이 음식’ 먹으면 위험

금속 알레르기는 액세서리 도금에 쓰이는 ‘니켈’ 때문인 경우가 많다. 니켈은 액세서리뿐 아니라 옷 지퍼, 브래지어 후크, 안경다리 등에도 흔히 들어있다. 액세서리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 적 있다면 다른 금속 소재 물건을 통해서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에도 니켈이 들었다. 금속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니켈 함유 식품을 먹었다간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박천욱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니켈 알레르기 양성 반응을 보인 만성 습진 환자 8명에게 6주 동안 니켈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지 않는 식이요법을 시행한 결과 8주 후에 피부의 모든 염증 반응이 사라졌다. 박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니켈을 가장 많이 함유한 식품은 녹차 티백이었으며 1kg당 235.57mg이 들어 있었다. 홍차(62.79mg/kg), 초콜릿(27.87mg/kg), 감자 칩(12.7mg/kg), 원두커피(10.33mg/kg), 땅콩(8.53mg/kg), 김치(6.38mg/kg), 비스킷(5.81mg/kg), 피자(5.74mg/kg), 깍두기(4.95mg/kg)에도 비교적 많은 양의 니켈이 들어있는 것으로 타나났다.
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 소속 내과 전문의 에릭 메이시는 “니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니켈이 많이 든 식품을 먹지 않길 권한다”며 “니켈에 노출되지 않은 피부 조직이 다시 생성돼, 니켈로 인한 염증이 사라지기까지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니켈 함유 식품을 먹은 직후에 피부염 증상이 곧바로 나타나진 않을 수도 있다. 니켈이 많이 든 식품을 먹은 후 면역 반응이 일어나기까지 수일이 걸리기도 해서다.
한편, 내가 정확히 어떤 금속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지 모르겠다면 피부과에서 첩포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등에 피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여러 성분을 붙인 후, 이틀 뒤 떼어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는지 보는 검사다. 알레르기는 원인 물질만 잘 피해도 증상이 조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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