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스윙에 볼 두 개 친 로리 매킬로이

20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장에서 벌어진 디 오픈 챔피언십 3라운드. 11번 홀에서 로리 매킬로이의 티샷이 오른쪽 러프로 갔다. 약간 오르막이긴 했지만 볼이 놓인 라이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핀까지 151야드가 남은 이 곳에서 매킬로이는 신중하게 아이언샷을 했다.
공을 친 후 매킬로이는 그린 쪽을 봤다. 볼이 그린 쪽으로 날아갔다는 뜻이다. 그러나 TV 카메라에 볼은 앞으로 날아가지 않고 살짝 튀어올라 매킬로이의 무릎 정도 높이까지 튄 후 땅에 떨어졌다. 매킬로이는 공을 발견한 후 “내가 잘 못 된 공을 친 건가”라고 말했다.
비디오를 확인한 결과 매킬로이의 볼은 제대로 날아갔다. 매킬로이의 볼은 너무 빨라 카메라에 잘 보이지 않았고 스윙 과정에서 땅 속에 묻혀 있던 또 다른 볼이 튀어 오른 거였다.

고향에서 경기를 치르는 매킬로이는 이날 5언더파 66타를 치면서 중간합계 8언더파로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운이 나쁘지 않았다. 1번 홀에서 왼쪽으로 심하게 휘어지는 12m 내리막 버디 퍼트를 넣는 등 4번홀까지 3타를 줄였다. 12번 홀에서는 20m 가까운 이글 퍼트를 넣었다. 매킬로이는 이날 버디 4, 이글 1, 보기 1개를 했다. 그의 유일한 보기는 문제의 11번 홀에서 나왔다.
매킬로이는 경기 후 “오늘도 최선을 다해 경기했다. 스코티 셰플러와 타수 차이가 있고, 그는 컨디션이 좋지 않더라도 뛰어난 성적을 내는 선수지만 오늘처럼 내가 초반 점수를 줄이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니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말했다.
포트러시=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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