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극찬...AI로 내부통제 우등 ‘은행 3곳’ 어디?
지난 7월 초 금융당국은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확산 속에서 은행권에 AI 활용에 대한 내부통제·거버넌스 강화를 주문했다. 금융감독원이 AI를 활용해 내부통제를 효과적으로 구축한 세 은행을 모범 사례로 거론해 이목이 쏠린다. 그 주역은 바로 하나은행, 케이뱅크, 부산은행이다. 각 은행은 AI로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잠재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하며 디지털 전환 시대의 모범을 보였다는 평가다.

기존 수출환어음매입 심사는 서류의 비정형성과 복잡성 때문에 신용장 전문가의 수작업에 크게 의존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나 시간 소모는 불가피했다. 하지만 리딧은 이런 비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AI가 수출입 서류를 자동 분류하고, 필요한 매입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추출해냈다. 이는 기존 방식에서 발생하던 오류를 최소화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사실 이제 막 해외 진출하려는 초기 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서류 작업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런데 하나은행의 AI 덕분에 서류에 혹시 문제는 없는지, 놓친 부분은 없는지 미리미리 확인하고 보완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업무 절차의 번거로움을 크게 줄였다.
특히 이를 외부 솔루션에 기대지 않고, 하나금융그룹 자체 기술로 만들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결국 하나은행은 AI를 써서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독자 기술력까지 뽐냈다고 볼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얼굴 인식 기반 신분증 위변조 탐지 시스템이다. 혹시 누군가 남의 신분증에 자기 얼굴을 합성해 금융 거래를 시도하면, AI가 귀신같이 찾아낸다. 매일 수백건의 의심 사례를 잡아내 추가 피해를 막는다고 하니, AI가 디지털 금고의 든든한 보안관 역할을 톡톡히 하는 셈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모니터 화면을 찍거나 휴대전화로 신분증 사본을 촬영해 제출하는 경우, 이것도 AI가 특정 패턴을 파악해 진짜인지 가짜인지 가려낸다. 정확도가 무려 90%가 넘는다고 한다. 게다가 팩스로 들어온 서류를 일일이 손으로 입력하던 작업도 AI-OCR이 대신한다. 문자 인식률이 99%에 업무 처리 속도는 5배 이상 빨라졌다는 후문. 즉 사람 손이 필요 없을 정도다. 케이뱅크는 AI를 활용해 고객 편의는 물론, 금융 거래의 신뢰성과 안정성까지 한 단계 끌어올렸다.

대표적인 예가 디지털 시민증과 대학 장학금 디지털 바우처다.
이게 왜 중요할까. 블록체인은 한번 기록되면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모든 참여자가 내용을 공유하니, 그만큼 투명하고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개인 정보나 장학금처럼 민감하고 중요한 정보가 오가는 곳에 블록체인을 적용했다는 건, 그만큼 신뢰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는 뜻이다.
부산은행은 이처럼 첨단 기술을 단순히 유행처럼 쫓아가는 게 아니라, 금융 본연의 가치인 ‘신뢰’를 높이는 데 적극적으로 접목했다. AI가 효율성을 높인다면, 블록체인은 그 효율성 위에 굳건한 신뢰의 기반을 다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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