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에 피살 당한 UC버클리 교수…그리스 발칵 뒤집은 사건 전말

그리스 아테네에서 발생한 미국 UC버클리 교수 피살 사건과 관련해 전처를 포함한 용의자 5명이 체포됐다고 A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출신 프세미스와프 예지오르스키(43) UC버클리 교수는 지난 4일 아테네 인근에서 전처의 집으로 어린 두 자녀를 만나러 가던 중 총격을 받고 숨졌다.
그리스 당국은 전처를 살인 교사 혐의로, 전처의 남자친구인 35세 그리스 국적 남성을 살인 혐의로 각각 체포했다. 또 알바니아 국적자 2명과 불가리아 국적자 1명도 공범으로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공범 3명은 전처의 남자친구를 범행 장소까지 데려다주고 범행에 사용된 총기를 제공한 혐의다.
현지 일간 토비마는 예지오르스키 교수와 전처가 자녀 양육권과 면접교섭권 문제로 격렬한 법적 분쟁 중이었다며 예지오르스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처가 사는 그리스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용의자 5명은 전날 아테네 법원에 출석해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오는 21일까지 변론 준비 기간을 부여했다.
전처 변호인 알렉산드로스 파시아타스는 “의뢰인은 처음부터 일관되게 무죄를 주장해 왔고 증거도 압도적으로 유리하다”고 밝혔다.
예지오르스키 교수는 UC버클리 하스 경영대학원에서 13년간 재직하며 계량 마케팅과 산업 조직론, 디지털 시장 경제학 등을 가르쳤다. 대학 측은 그를 “열정적인 교육자이자 선도적인 마케팅 학자”라고 추모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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