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더 쏟아진다… 남부 오늘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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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 집중된 '극한 호우'로 충청권에 이어 남부 지역 곳곳의 누적 강수량이 400㎜를 넘겼다.
호우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주말에도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하루 최대 300㎜ 이상의 폭우가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시간당 강수량이 30㎜만 돼도 '호우(큰 비)'로 보며, 50㎜를 넘어서면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보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 된다.
시간당 최대 80㎜의 극한 호우도 함께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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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2명 실종… 5661명 긴급대피
이 대통령 “과할 정도로 예방 조치”

짧은 시간 집중된 ‘극한 호우’로 충청권에 이어 남부 지역 곳곳의 누적 강수량이 400㎜를 넘겼다. 호우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주말에도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하루 최대 300㎜ 이상의 폭우가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8일 이번 호우로 충남 서산에만 519㎜의 비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전남 나주와 광주 북구, 충남 홍성·서천 등도 400㎜를 넘는 기록적인 강수량을 보였다. 시간당 강수량이 30㎜만 돼도 ‘호우(큰 비)’로 보며, 50㎜를 넘어서면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보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 된다.
이번 호우는 대부분 밤사이 쏟아졌다. 기상청은 고도 약 1.5㎞ 부근에서 부는 빠른 바람인 ‘하층 제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하층 제트가 부는 고도는 일반적으로 야간에 더 낮아지는데, 수증기는 지표면에 가까울수록 양이 늘어난다. 수증기 공급이 더욱 원활해 지면서 구름이 빠르게 성장하고 야행성 폭우로 발전했다는 얘기다.
짧은 시간 ‘물벼락’ 수준의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도 속출했다.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실종자는 모두 광주에서 발생했다. 전국 13개 시도에서 5661명이 긴급 대피했고, 이 중 3555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특히 광주의 경우 하루에만 426.4㎜의 비가 내려 7월 극값을 경신했다. 기존 1위 값은 1989년 7월 25일의 335.6㎜였다. 예년 7월 강수량 평년값이 294.2㎜라는 점을 고려하면 하루 만에 한 달 치보다 많은 비가 한꺼번에 쏟아진 셈이다. 시간당 강수량도 76.2㎜로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충청·전라권만큼은 아니지만, 대구·경북 지역도 170~220㎜의 ‘물 폭탄’이 쏟아졌다.
소방 당국은 호우 기간 인명 구조 357건, 급·배수 지원 234건, 안전조치 5379건 등 총 5970건의 소방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광주에서만 48건의 인명구조 요청이 접수돼 145명이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공공시설 피해는 496건, 사유시설 피해는 총 276건으로 집계됐다. 경주 석굴암을 비롯해 비롯한 국가지정문화유산 여러 곳도 피해를 입었다. 휴업하거나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 학교도 전국 247개교에 이른다.
문제는 피해가 여기서 끝이 아니란 점이다.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간 비는 19일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300㎜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당 최대 80㎜의 극한 호우도 함께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강하고 많은 비로 산사태, 토사유출, 시설물 붕괴 위험이 큰 상황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점검회의에서 “국가의 제1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과하다 싶을 정도로 피해·사고 예방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황인호 김이현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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