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가 여전히 '골프 3부'라는 유상범, "김건희 피해자" 발언도 유지
[전선정, 권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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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7월 17일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모이치모터스 등 김건희가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에 대한 입장을 <오마이뉴스> 취재진에 밝히고 있다. |
| ⓒ 권우성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른바 '임성근 구명로비 단톡방'의 "삼부"가 "골프 3부"이며, 김건희(파면된 전직 대통령 윤석열의 부인)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피해자라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오마이뉴스>는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가 진행 중이던 지난 17일 오후 국회를 찾아 과거 "골프 삼부", "김건희 피해자"를 주장했던 유 의원에게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 ▲ [현장] "김건희는 주가조작 피해자" "삼부는 골프3부"... 재차 증언한 유상범 '영구박제'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유상범 의원은 ‘삼부’를 여전히 ‘골프 3부’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삼부’ 단톡방 발언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에서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도이치모터스 김건희 주가조작 관련 질문에는 "피해자라 한 적 없다"고 말했다. (기획 : 박순옥 기자, 취재: 전선정 기자, 영상 : 권우성 기자, 편집 : 최주혜 PD) #유상범 #김건희 #삼부 #주가조작 #도이치모터스 ⓒ 권우성 |
- 지금도 단톡방의 삼부를 골프 3부라고 생각하시나요?
"당사자들이 국회에 나와 그것이 골프 3부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 당시 카톡 내용도, 그 위에 골프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저는 골프 3부라고 판단했고 그 다음에 그들의 통화 녹취록을 저희가 갖고 있는데, 거기서도 (당사자들이) '골프 3부 이야기를 주가 조작으로 엮는다'고 말합니다."
- 김건희를 (여전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피해자라고 생각하시나요?
"그 사안에 대해서는 김건희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 선수들과 관계한 게 없고 전화 통화한 게 없다. 일반적으로 전주(주가조작 세력에 자금을 대는 사람)가 연락이 안 돼 있는 상황에서 주가조작 공범으로서의 증거 자료가 없다고 (과거에 제가 이야기)한 겁니다."
"골프 3부, 지금도 그 생각 변함 없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질의 후 회의장을 나오던 중 <오마이뉴스>의 질문을 받고 위 같이 답했다. <오마이뉴스>가 "삼부가 삼부토건이 아닌 골프 3부라는 입장은 여전히 동일한가"라고 재차 묻자, 유 의원은 확답했다.
"그 카톡 내용의 삼부가 분명히 골프 3부라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의 핵심인 해당 단톡방(멋쟁해병)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비롯한 해병대 예비역들이 들어가 있었다. 이곳에서 이 전 대표는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남기는데, 유 의원은 지난해 7월 19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서 이 삼부가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삼부토건이 아닌 "골프 3부"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청문회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마저 '해병대 골프장엔 3부가 없다'는 취지로 답해 유 의원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이후에도 유 의원과 당 주진우 의원까지 같은 주장을 펼치며 단톡방 인원들의 녹취록을 공개(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하기도 했다. 앞서 <오마이뉴스>와의 질의응답 중 유 의원이 말한 녹취록이 이 녹취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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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이 지난 2024년 10월 14일 오후 공수처를 상대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골프 3부 vs. 삼부토건"이란 제목의 자료를 띄운 채 질의하고 있다. |
| ⓒ 김화빈 |
유 의원은 '김건희를 여전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피해자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도 비슷한 입장을 표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 선수들과 관계한 게 없고 전화 통화한 게 없다"라며 "일반적으로 그런 경우에는 주가조작의 공범으로서의 증거 자료가 없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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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7월 17일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모이치모터스 등 김건희가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에 대한 입장을 <오마이뉴스> 취재진에 밝히고 있다. |
| ⓒ 권우성 |
이어 <오마이뉴스>는 '이종호 전 대표가 삼부토건과 연관이 없다고 보는지' 물었으나, 유 의원은 "그만하자"며 자리를 떠났다.
삼부토건 관계자들 구속, "삼부 체크" 수사 중인 특검
한편 삼부토건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이사는 결국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영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18일 오전 2시께 두 사람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조성옥 전 회장의 구속영장은 "구체적인 역할 및 가담 내용, 실행행위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이에 따라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이기훈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의 경우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나오지 않았는데,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검)은 "(이 부회장이) 도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들은 2023년 5~6월께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369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등)를 받는다. 삼부토건의 주가는 2023년 5월 1000원대였으나, 2개월 뒤 장중 5000원대까지 올랐다.
특검팀은 주가 부양 시기에 앞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당시 김건희의 계좌를 관리했던 이종호 전 대표가 해병대 예비역들이 모인 '임성근 구명로비 단톡방'에서 "삼부 체크"라고 언급한 것 또한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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