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너희도 OO했잖아" 크리스탈 팰리스, '결정적 이메일'로 유로파리그 복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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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의 다중 구단 소유 규정에 발목 잡힌 크리스탈 팰리스가, 뜻밖의 '이메일 한 통'을 근거로 유로파리그 복귀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17일(현지 시각) "크리스탈 팰리스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UEFA 결정 철회를 요청하는 절차에 들어갔으며, 이 과정에서 규정 적용이 생각보다 유연했음을 암시하는 이메일이 결정적 힌트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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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의 다중 구단 소유 규정에 발목 잡힌 크리스탈 팰리스가, 뜻밖의 '이메일 한 통'을 근거로 유로파리그 복귀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17일(현지 시각) "크리스탈 팰리스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UEFA 결정 철회를 요청하는 절차에 들어갔으며, 이 과정에서 규정 적용이 생각보다 유연했음을 암시하는 이메일이 결정적 힌트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발단은 다중 구단 소유 금지 규정이다. 팰리스의 전 공동 구단주 존 텍스터가 프랑스 클럽 올랭피크 리옹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 두 팀이 동시에 유로파리그에 진출하게 되자 UEFA는 팰리스를 컨퍼런스리그로 강등시켰다. 텍스터는 팰리스에서 '결정적 영향력(decisive influence)'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UEFA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UEFA는 3월 1일까지 다중 구단 소유 구조를 정리한 증거를 제출하라는 기한을 제시했고, 팰리스는 이를 충족하지 못한 채 FA컵 우승이라는 기적 같은 결과로 유로파리그 티켓을 따냈다. 당시만 해도 FA컵 우승은 예측하기 어려운 시점이었다.
하지만 '텔레그래프'는 "유럽클럽협회(ECA)가 지난해 10월 다중 구단 소유 구단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마감기한은 5월 31일까지로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전했다. 이 이메일은 비공식적이지만, 팰리스 측이 주장하는 '이중 잣대'의 근거가 되고 있다.
실제로 텍스터는 지난 6월, 미국 대사 출신 우디 존슨에게 팰리스 지분 43%를 약 1억 9000만 파운드(약 3,554억 원)에 매각했으며, 리옹 이사회에서도 사임했다. 하지만 두 가지 모두 '유연한 기한'조차 넘긴 시점이었다.

팰리스는 "UEFA가 3월 1일 규정을 우리에게만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최근 재정 관련 규정을 위반한 첼시, 바르셀로나, 애스턴 빌라 등은 벌금형으로 마무리됐다. 팰리스 팬들도 UEFA의 결정을 규탄하며 "UEFA는 도덕적으로 파산했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함께 플레어를 터뜨리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UEFA는 텍스터의 과거 소유 이력 자체가 문제라고 주장하지만, 팰리스는 "그가 직접적으로 클럽을 운영한 적이 없으며, FA컵 우승도 예상할 수 없는 시점의 일"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결과는 CAS의 판단에 달렸다. UEFA의 규정은 정말 '절대적'이었을까, 아니면 '선택적'으로 적용되었을까? 크리스탈 팰리스는 그 해답을 '작은 이메일' 하나에서 찾고 있다.
사진=크리스탈 팰리스 공식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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