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장에 따져 물은 이 대통령 “옹벽사고 신고했는데 왜 통제 안 했나”

김경년 2025. 7. 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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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오전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회의에서 오산시장에게 오산 옹벽사고의 원인에 대해 상세하게 따져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 발언이 질책성이었냐는 질문에 "(이 대통령이) 사고가 발생한 상부도로에는 교통 통제가 있었지만 막상 옹벽 밑 도로는 왜 통제가 없었는지 꼼꼼히 물어봤다"며 "사고 발생 하루밖에 안 됐고 사실 확인 차원에서 묻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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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후 긴급점검회의에서 꼼꼼히 따져... "지자체 최선 다해달라" 주문

[김경년 기자]

 16일 오산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이 붕괴해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오전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회의에서 오산시장에게 오산 옹벽사고의 원인에 대해 상세하게 따져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오산시장을 상대로 특히 주민신고가 있었음에도 도로를 전면 통제하지 않은 이유를 세세히 물어봤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오후 경기도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붕괴돼 고가도로 아래 도로를 지나던 차량들을 덮치면서 1명이 사망한 사고를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지난 15일 오산시에는 "고가도로 오른쪽 부분 지반이 침하하고 있다"는 내용의 민원이 접수됐던 것으로 밝혀져, 사전에 신고가 있었음에도 오산시가 적절히 대처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이권재 오산시장은 언론에 "포트홀 신고가 있어 (16일에) 교통통제를 하고 18일 보수 공사를 하려고 했는데, 옹벽이 무너질 거라곤 예상치 못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에게도 당시 도로 통제는 어떤 식이었는지를 꼼꼼하게 물어봤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 발언이 질책성이었냐는 질문에 "(이 대통령이) 사고가 발생한 상부도로에는 교통 통제가 있었지만 막상 옹벽 밑 도로는 왜 통제가 없었는지 꼼꼼히 물어봤다"며 "사고 발생 하루밖에 안 됐고 사실 확인 차원에서 묻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수해 대비 현장을 방문해서 "예측 가능한 사고들이 (공직자들의) 무관심이나 방치 때문에 불거질 경우, 사후적 책임도 엄격하게 물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해야 할 것 같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또 회의에서 "비가 그칠 때까지 각 지자체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면서 "특히 인명 피해가 예상되는 곳은 각별한 경계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대해 지자체장들은 "기후환경 변화로 지자체 차원에서 재난을 대비하기에 한계가 있다"며 저수지 준설, 복개도로 상습 침수 대비 등의 필요성을 호소하며 중앙정부 차원의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강 대변인은 특별재난지역 선포 관련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오늘은 피해상황에 대한 점검회의였다"며 "법령에 정해진 바도 있지만, 아직은 점검과 사태 파악이 먼저"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또 당초 오늘(18일) 오후로 예정됐다가 호우 피해로 인해 취소된 부산 타운홀 미팅에 대해서는 "호우피해가 발생해서 급하게 취소된 거라 언제쯤 할지 명확히 얘기하긴 어렵고, 재난적인 기후상황이 빨리 정돈된 이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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