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멤버들은 왜 앞다퉈 '케이팝 데몬 헌터스' 챌린지 할까?
[김상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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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
| ⓒ 넷플릭스 |
OST 또한 막강한 화력으로 국내외 각종 음원 순위를 석권하고 있다. 7월 19일 자 빌보드 Hot 100 차트에선 'Golden'이 6위로 껑충 뛰어오른데 이어 'Soda Pop'이 16위, 'How It's Done' 23위, 트와이스 멤버 정연-지효-채영이 부른 TAKEDOWN'까지 86위에 진입하며 미국 음악팬까지 사로 잡았다.
한국의 대표 음악 순위 멜론 차트 또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가 1위를 비롯한 상위권을 장악하는 등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이변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각종 챌린지 영상 또한 SNS 플랫폼을 통해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Golden', 'Soda Pop' 등의 주요 곡은 케이팝 아이돌 그룹의 단골 커버 영상으로 등장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다. 과연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거침없는 인기 질주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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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팝 데몬 헌터스' 챌린지에 동참한 ITZY 예지,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엔믹스 릴리 |
| ⓒ JYP, 웨이크원, SM엔터테인먼트 |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등 청량감 넘치는 인기 보이그룹들은 깔끔한 동작으로 'SODA POP'을 영상으로 제작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고 배우이자 그룹 아스트로의 멤버 차은우는 자신의 콘서트에서 이를 훌륭하게 소화해 단숨에 화제의 중심에 등장했다.
그런가 하면 싱어송라이터 권진아, 엔믹스 릴리 등은 탁월한 가창력을 앞세워 'GOLDEN'을 원곡 이상으로 커버해 영상에 올렸다. 이밖에 아카펠라, 밴드 버전, 기타 댄스 영상 등 각양각색 챌린지가 SNS 사용자들의 선택 속에 2025년 여름의 대표적인 '유행템'처럼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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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언급한 BTS 정국,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 |
| ⓒ 위버스, MBC |
또 하나의 이유는 "나,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점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걸그룹 헌트릭스(HUNTR/X)와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 (SAJA BOYS)는 현존 인기 그룹 및 멤버들의 특징을 상당 부분 차용해 완성되었다. 이렇다 보니 "(케이팝 데몬 헌터스)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방탄소년단 정국의 이야기가 허투루 들리지 않다.
지난 16일 방영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수빈도 "딱 봐도 멤버 연준이형 같은 사람이 있어요"라고 직접 언급했을 만큼 나 혹은 우리 팀 멤버를 연상시키는 다채로운 캐릭터는 기존 그룹들도 매료시키면서 자연스럽게 챌린지라는 방식으로 연결돼 걍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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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
| ⓒ 넷플릭스 |
다소 시차를 둔 열풍 발생은 우리 음원 시장에서 '역주행'으로 표현되는 지각 인기와 흡사해 보인다. 극 중 다채로운 케이팝 및 한국 문화의 정밀한 표현력에 힘입어 작품을 향한 한국 시청자들의 성원 또한 케이팝 시장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당초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만 하더라도 그저 케이팝 인기에 편승한 그저 그런 벰파이어 혹은 퇴마물 애니메이션이 아닐까?라는 의구심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하나의 현상으로서 글로벌 대중 문회를 선도하는 2025년 넷플릭스의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도 미처 몰랐던 케이팝의 소중한 가치가 각종 챌린지, OST 열풍에 힘입어 새롭게 조명받는 전무후무한 일이 올 여름 벌어지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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