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업 병원, 진료기록부 발급 차질에 발만 동동

박은지 2025. 7. 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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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의 한 병원이 휴업하면서 환자들이 자신의 진료기록부를 받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자료를 관할 보건소에 넘기지 않고 자체 보관하면서 처리하기로 했는데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고 뾰족한 대응책도 없어 문젭니다.

"병원이 내부 리모델링 공사 등을 이유로 휴업을 한 차례 연장했지만 실제로 어떤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않은 것으로 보여 휴업 기간이 더 연장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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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의 한 병원이 휴업하면서 환자들이 자신의 진료기록부를 받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자료를 관할 보건소에 넘기지 않고 자체 보관하면서 처리하기로 했는데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고 뾰족한 대응책도 없어 문젭니다.

제보는 MBC, 박은지 기잡니다.

동해에 사는 우낙근 씨는
2019년 회사에서 일하다 기계에 끼이는 사고로
양쪽 어깨와 흉골을 다쳤습니다.

5번이나 큰 수술을 받았고 후유증이 계속돼
산재 인정도 받았는데
최근 치료비 문제로 속을 썩이고 있습니다.

산재보험으로 보상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비를
회사에 청구하려는데 병원이 휴업하면서
진료 기록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병원 관계자로부터 보건소에 자료를 넘기겠다는 답변도 받았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우낙근/산재 근로자]
"본인부담금 해서 많이 나와요 수술하고 이러면. 근데 그게 발생이 많이 되는 편인데 세부 내역서를 받아가지고 첨부를 해야되는데 세부내역서를 뗄 수가 없잖아요."

해당 병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임시 휴업한 뒤 연말까지
휴업을 연장한 상탭니다.

[박은지 기자]
"병원이 내부 리모델링 공사 등을 이유로 휴업을 한 차례 연장했지만 실제로 어떤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않은 것으로 보여 휴업 기간이 더 연장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병원 측은 휴업 기간
진료 기록부를 자체 보관해
환자에게 서류를 직접 발급해주기로 했는데

실제 내부에 근무자도 없고
전기와 수도까지 모두 끊긴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발급할 수 있는 상황이 아예 안 되는 겁니다.

[병원 관계자]
"전기도 가스도 수도도 다 끊겨져 있는 곳을.. 전기만 들어오면 병원에서 해 드릴 수 있죠. 전기가 안 되니까 못해드리니까 그걸 서버로 옮겨 드린다는 거 아니에요 보건소에다가."

보건소가 병원에 자료 이관을 명령했지만
아직까지 자료가 넘어오지 않아
환자 불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제 조치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
과태료 처분을 내리고 경찰에 고발한 상탭니다.

[정미선 동해시보건소 의약관리팀장]
'(경찰에) 자료나 이런 거는 다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 드리고는 있는데 그 이상은 저희가 뭐 강제성을 띄면서 병원에 무단으로 저희가 들어가서 강제 집행을 하거나 할 수 있는 상황은 없습니다.'

보건복지부는 휴업이나 폐업하는 병원의
진료기록을 전자적으로 자동 이관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하반기 시범사업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강원도는 사업 대상에서 빠져 있고
이미 불편한 환자들은 해결책이 없어 별도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 (영상취재: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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