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 탄, 교회 간증집회에서 윤석열 옹호하고 음모론 설파
[임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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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오후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제일교회에서 열린 예배에서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설교하고 있다. 탄 교수는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해온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등과 간담회를 열었다. |
| ⓒ 연합뉴스 |
모스 탄은 17일 오후 2시 은평구 진관동 은평제일교회를 방문한 뒤, 부정선거를 주장한 바 있는 전한길씨와 간담회를 열고 교회 강단에서 간증집회를 가졌습니다.
이날 모스 탄이 은평제일교회에 입장하자 교인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여 '유에스에이(USA)'를 외쳤고, 그를 주한 미국 대사로 보내달라고 미국에 청원하자는 서명 운동도 벌어졌습니다.
모스 탄은 이 자리에서 부정선거론과 이 대통령 소년원 수감설 등 음모론을 주장하며 윤씨가 탄압받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다양한 증거들에 의존해 말했지만 증거 자료를 어떻게 받았는지는 노출하지 않겠다"며 "기밀에 대해 발설할 때 기본 원칙은 신변 보호를 위해 (출처를) 밝히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수정, 모스 탄 사진 올리고 "트럼프로 가는 통로"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수원정 당협위원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스 탄의 입국 사진을 공유하면서 "트럼프로 가는 한 가지 통로"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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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가 주관한 '북한 인권 서울 포럼' 행사 공문. 기조강연자로 모스 탄이 표기돼 있다. |
| ⓒ 서울시 |
또한, 모스 탄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씨도 접견할 예정이었지만, 조은석 내란 특검팀이 접견 금지조치를 내리면서 무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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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국회에서 열린 은평제일교회 '모스 탄' 초청 토론회 취소 촉구 기자회견 |
| ⓒ 박주민 의원실 제공 |
박 의원은 "모스 탄이 하려는 토론회 내용은 가짜뉴스, 허위 정보에 기반한 것들"이라며 "이런 행위는 종교의 자유 등으로 허용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미국 국적의 모스 탄이 부정선거론과 이재명 대통령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정치 활동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조현 외교부장관 후보자는 "어느 경우든 허위사실이나 가짜뉴스로 선동하는 듯한 이런 일은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내에서 정치활동을 할 수 없는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그런 활동을 하는 것도 용납하기 어렵다. 관련 기관과 잘 협의해서 적절한 대응을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관련 기사: 조현 "모스 탄 허위유포·정치활동 용납 안돼").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모스 탄을 즉각 체포해야 한다며 17일 오전 서대문국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촛불행동은 기자회견문에서 "윤석열의 불법계엄을 옹호하고 6.3 대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미국의 모스 탄 교수가 한국에 왔다"며 "모스 탄이 입국한 이유는 분명하다. 흩어지고 있는 한국 내 극우세력들을 결집시켜 이재명 정부를 공격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촛불행동은 "모스 탄은 단지 이재명 정부를 공격하기 위해 가짜뉴스를 퍼트리며 극우세력들의 환심을 사고 있는 미국산 국제 사기꾼일 뿐"이라며 "국가수사본부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내란을 옹호하고 폭동을 선동하는 모스 탄을 즉각 체포하고 구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모스 탄은 지난 6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선거감시단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집단 성폭행·살해 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다"고 주장했다가 시민단체가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해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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