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건희 특검, ‘건진법사 게이트’ 통일교·권성동 압수수색

양유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diddbfk1@naver.com) 2025. 7. 1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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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정치권 유착 의혹 본격 수사
천정궁·통일교 본부 포함 10여 곳 압수수색
권성동 의원실·강릉 사무실도 동시 집행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송언석 원내대표 주재로 열리는 4선 이상 의원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이 통일교 본부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18일 오전 권성동 의원의 국회 의원실과 강릉 지역 사무실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며 경기 가평군 소재 통일교 천정궁과 서울본부 등 통일교 관련 시설 10여 곳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천정궁은 통일교 한학자 총재가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른바 ‘건진법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자택도 포함됐다. 특검은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부정한 청탁을 시도한 정황을 들여다보고 있다.

전 씨는 2022년 4월부터 8월 사이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김 여사 선물용이라는 명목으로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전달받아 이를 김 여사에게 전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청탁 대상은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메콩강 ODA 사업, YTN 인수, 교육부 장관의 통일교 행사 참석,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으로 알려졌다.

윤 전 본부장은 검찰 조사에서 “한학자 총재의 결재를 받고 청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통일교는 “개인의 일탈 행위”라며 교단 차원의 개입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윤 씨는 이후 교단에서 축출됐다.

한편, 특검은 권성동 의원이 윤 전 대통령과 윤 전 본부장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했는지를 수사 중이다. 2022년 2월 13일 통일교 관련 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이 주최한 ‘한반도 평화서밋’ 행사에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참석하도록 권 의원이 권유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 행사에는 윤 전 본부장이 공동 실행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권 의원은 축사를 직접 했고 나경원·윤상현 의원은 영상 축사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는 여가부·서울시가 후원 기관으로 참여했고 당시 여가부 장관 직무대행인 신영숙 차관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교 측은 “행사를 주최한 GLA는 통일교와 무관하며 윤 전 본부장이 개인적으로 운영한 단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검은 권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해당 행사에 연루된 경위를 규명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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