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배우자 약사면허 대여 의혹에 "내일이라도 계약 종료"
정혜정 2025. 7. 17. 22:12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배우자가 약사 면허를 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내일이라도 즉시 계약을 종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면허 대여 의혹이 논란이 된다면 배우자가 알아서 이런 회사와 관계를 끊는 것이 일반적인데, 비상근 관리 약사 계약은 종료했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구 후보자의 배우자 민 모씨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충남 홍성군에 있는 한 의약외품 제조업체에서 월 120만원 남짓을 받고 관리 약사로 근무하고 있다.
의약외품 제조업체는 제조 관리사로 약사 면허가 있는 이를 고용해야 하는데, 민씨가 해당 업체의 관리 약사로 신고됐다. 그러나 민씨의 거주지와 해당 업체 간 거리, 낮은 수준의 급여 탓에 면허만 빌려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구 후보자는 "배우자가 멀리 떨어진 해당 회사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알았느냐"는 유 의원의 질문에 "제가 사실은 몰랐다"고 시인했다.
급여 수준에 관해선 "해당 회사는 2023년 매출액이 10억원에 4억원 정도 적자가 났다"며 "회사가 너무 어려워서 도와주려고 했다고 들었다"고 해명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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