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아파트 주차장서 불…3명 심정지, 옥상서 23명 구조
경기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불이 나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는 등 최소 17명이 중상자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5분쯤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 천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 불로 현재까지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전신화상 1명, 의식장애 1명 등 총 17명이 중상을 입었다. 27명은 단순 연기 흡입으로 인한 경상을 입었다. 현장에는 응급의료소가 설치된 상태다.
신고 접수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43대와 100명의 인력을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오후 9시 11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2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당국은 오후 9시 56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이후 오후 10시 32분 불은 완전히 꺼졌다. 하지만 다수 사상자 관리를 위해 대응 2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옥상에 대피해 있던 주민 23명을 구조하는 한편 추가 인명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화재 당시 1층 필로티 주차장의 불길이 거셌고 연기가 위로 올라가면서 많은 주민이 옥상으로 대피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0층짜리인 이 아파트 건물은 1층은 필로티 주차장이고 2층부터 10층까지 45세대 규모 주거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화재 원인과 일각에서 제기된 전기차 연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광명시는 "안전에 유의하고 인근 차량은 우회하라"는 내용의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이후 시는 불이 난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임시 거처를 하안동 광명시민체육관에 마련했다.
한편 김민재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해당 화재와 관련해 "관계기관은 모든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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