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가는 박승수, '양민혁과 딱 반년 차이로' 홈그로운 가능… 임대 아닌 U21팀행 유력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고등학교 2학년부터 프로로 뛰며 남다른 재능을 보여준 수원삼성 유망주 박승수가 뉴캐슬유나이티드 이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지금 잉글랜드로 진출하면 두고두고 도움이 되는 홈그로운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박승수가 17일 현재 뉴캐슬 현지에 체류하며 이적 마무리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수원 구단 측은 "공식적으로 확인해 드릴 수 있는 건 없다"고 이야기하면서도 박승수가 출국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축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적 마무리까지 철저한 보안유지를 중시하는 뉴캐슬이 양측 구단 중 어느 쪽에서도 이적과정에 대한 공식멘트가 나오지 않길 원했다. 뉴캐슬 측에서 메디컬 테스트와 취업비자(워크퍼밋) 발급을 비롯한 제반절차를 마치고 공식발표 시점을 상의하면, 두 팀이 나란히 이적 성사를 알릴 계획이다.
박승수는 지난해 고등학교 2학년인데도 프로 경기를 소화하면서 남다른 재능을 보여준 유망주다. 최근 준프로계약을 활용한 고등학교 3학년 선수의 활약은 부쩍 늘어났고, 지난해 강원FC의 K리그1 2위 돌풍을 이끈 양민혁은 토트넘홋스퍼 이적에 도달한 바 있다. 박승수의 경우 공격 포인트와 출장 시간이 많진 않지만 지난해부터 이미 K리그2 등 1군 경기에 출전했다. U17 대표팀에서 박승수를 지도했던 변성환 감독이 1군에서 활용했다.
박승수에 대한 유럽 구단들의 러브콜이 빗발쳤다. 지난해 이미 독일 명문 바이에른뮌헨이 공격자원 박승수, 수비수 고종현 등 수원 간판 유망주들에 대한 입단 테스트를 추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박승수 측도 선수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 가장 좋은 행선지로 갈 수 있도록 1년 넘게 노력해 왔다. 올해 초 수원 구단과 프로 계약을 새로 체결했는데, 아직 고등학생임에도 준프로에서 프로 계약으로 전환하는 건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작업 중 하나다.
박승수는 뉴캐슬 이적 후 임대보다 U21 팀에서 육성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자체 육성선수(홈그로운) 자격을 얻기 위해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는 외국인 선수 등록제한 대신 국적 상관없이 자체 육성선수를 일정 숫자 이상 보유해야 한다는 규정을 갖고 있다. 홈그로운은 21세 이전에 3년간 잉글랜드 및 웨일스 구단에서 훈련한 선수를 뜻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구단은 선수단에 홈그로운 선수를 8명 보유해야 하며, 만약 숫자가 부족하면 등록할 수 있는 성인 스쿼드가 25명에서 부족한 만큼 깎인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홈그로운 제도는 더 엄격하다. 홈그로운 총 8명뿐 아니라, 그 중에 구단 자체 육성 선수(속칭 팀그로운)가 4명 포함되어야 한다는 규정도 있다.
박승수는 2007년 3월생이다. 지금 당장 뉴캐슬에 합류하면 만 18세다. 앞으로 3시즌 동안 임대 가지 않고 뉴캐슬 U21팀과 1군을 오가며 훈련하면 홈그로운뿐 아니라 자체 육성 선수 자격까지 획득할 수 있다.


홈그로운 자격을 획득할 수 있는 나이가 언제부터인지는 현지 구단 관계자들에게도 복잡한 문제다. 이 점은 양민혁 이적 당시에도 내부적인 화두였다. 토트넘은 양민혁을 2025년 1월 실제로 영입했으나, 영입 발표는 반년 전인 2024년 7월에 미리 했다. 이때 토트넘은 영입 발표를 미리 해 일단 등록하는 방식으로 양민혁의 홈그로운 자격을 획득하려 했으나 자세한 검토 끝에 어렵다는 걸 확인하고 결국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아스널이 홈그로운 가능한 나이에 윌리엄 살리바를 영입한 뒤 해외 구단으로 임대 보내도 PL 홈그로운으로 인정 받은 사례가 있다. 토트넘도 비슷한 가능성을 검토하면서 이적 발표를 서둘렀던 사례다.
뉴캐슬은 홈그로운 선수 확보를 늘 의식하고 있다. 올여름 비싼 이적료를 들인 선수도 잉글랜드에서 성장한 스웨덴 국적의 안토니 엘랑가였다. 박승수의 조기 영입은 구단에 장기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혹 박승수가 뉴캐슬에서 정착하지 못했을 경우에도 홈그로운 자격을 획득하는 건 다른 잉글랜드 구단으로 이적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진=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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